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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아이비 일상 130

낫또에 얽힌 썰

《 낫또에 얽힌 썰 》 직장생활 초반기 마케팅 부서에 근무할때 부서장님과 일본 출장을 동행한적이 있었다. 부서장님은 그룹에서 보내주는 지역전문가에 선발되셔서 일본에 다녀온 경험이 있으셨고 그 기간중에 일본어를 제대로 배우셔서 주로 일본관련된 업무에 특화되어 오신분이셨다. 그런분과 일본을 가니 일본에 대해 생경한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많은 먹거리를 경험할수가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낫또였다. 지금이야 마트에 가보면 흔하게 볼수 있는 음식물이지만 당시에는 한국에서 낫또 구경하기가 힘들었기에 나 역시 낫또라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부서장님과 일본에서 출장일정을 소화하던중에 저녁을 먹고 호텔방에서 쉬려고 하는데 부서장님이 나를 부르시더니만 나보고 낫또를 먹어보라고 하시는 것이었다. 너무 냄새..

뛰어난 장인은 연장탓을 하지는 않는다(?)

뛰어난 장인은 연장탓을 하지는 않는다지만, 아무리 뛰어나도 그렇지.. 연장탓 안할수 있을까? 연장의 기본 오차 + 휴먼 오차(Error)를 합하면 결국 품질이 결정되므로 연장의 기본오차를 줄이는게 전체적인 품질의 개선 방안이다. 그래서 나의 골프 점수가 안나오는 이유도 어쩌면 연장탓도 있기에 퍼터와 드라이버를 검색하다 보니 금으로 만든 퍼터가 똭 눈에 뜨인다. 가격은 무려 2억원.. 이 퍼터만 있으면 공을 그린위에 올리기만 하면 무조건 홀아웃할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이비일상 #아이비골프 #금퍼터 #골프 #백돌이 #골린이

전 직장 유니폼

엊그제 옷장속을 뒤적 뒤적거리다 직장생활할때 입었던 오래된 유니폼을 찾아내었다. 요즘은 친정 회사에서 이 유니폼을 입지는 않았지만, 예전에 특히 공장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현장에서 반드시 유니폼을 착용해야 했었고 특히 사장님이 주관하는 회의에는 잘 다린 빳빳하고 윤기나는 유니폼을 입고 회의 참석하는게 관례였었다. 수년간 나의 땀으로 절어있었을테고 작업할때 튄 여러 오물들이 튀어 더 이상 입을일도 없는 옷이지만, 어려움을 함께한 나의 분신마냥 수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나와 함께 하고 있다. 당시 이옷을 입고 현장에서 마치 땅꾼(?)처럼 현장 직원들과 어울려 좌충우돌하였던 옛 추억이 떠오른다. 대한민국의 휴대폰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현장은 매우 다이나믹하였다. 따라서 일선 엔지니어들에게는 말이 아닌 행..

나는 왜 Ivy Lee라는 영문명을 사용하나?

《나는 왜 Ivy Lee라는 영문명을 사용하나?》 가끔 나에게 당신은 남자인데 왜 여성스러운 Ivy Lee라는 영문명을 사용하냐고 묻는 경우가 있다. 혹자는 내가 여성인줄로만 알았다고 한다. 사실 내가 가지고 있었던 영문명은 Alex Lee였다. 알렉스란 이름은 고딩~대딩때 영어 공부한다고 한참 나랑 메신저로 영어로 대화하였던 한 캐나다 아재가 지어준 이름이었다. 일단 내 이름은 한국사람들이 들어도 잘못 들어 오기를 하는 경우도 많을 정도로 서양인이 내 이름을 발음하기가 힘이 들어 다양한 외국인 친구를 만나려면 영어 이름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어 캐나다 아재분께 영문 이름 하나 지어 달라고 부탁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의 나는 내 또래와는 달리 엄청 진지하였고 설명충(?)이었고 시사같은게 해박했다. 그..

네이버 지식인 원정대에 당첨된 썰

소시적에 네이버 지식의 화학코너 전문가 순위 1위를 몇년간 연속으로 한적이 있었다. (지금이야 거의 답변을 안올리니 전문가 순위가 한 20위로 밀린듯 싶다.) 화학을 전공했었고, 학창시절에 화학 공부하는 것을 너무나도 좋아했기에 공부도 열심히 하였고 괜찮은 저널에 투고도 몇번하는등 이론과 실제도 나름 갖추고는 있었다. 그런데 직장에 입사하고 나서는 학교에서 배워왔던 화학적 지식을 활용할 기회가 없었는데, 우연찮은 기회에 네이버에서 지식인 원정대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았다. 여느 직장인들의 모습이 다 그러하겠지만, 당시 나는 일에 찌들어 생활에 재미가 없었다. 반복되는 일상에, 부서장님의 갈굼과 수많은 인민재판 가운데 어떻게든 꾸역 꾸역 살아남고는 있었지만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기가 급급하였다. 그러던 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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