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사속 미녀이야기

《 중국 역사속 미녀이야기 》

중국 역사를 들여다 보면 참으로 재미난 에피소드들이 많다.

왕, 충신, 간신, 장군, 자객등등 다채로운 이야기속에서 많은 교훈들이 숨어 있는데 그 속에서 한 나라의 운명을 좌지우지하였던 미녀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중국에는 4대 미녀라고 있는데..

서시-침어, 왕소군-낙안, 초선-폐월, 양귀비-수화

첫번째가 춘추전국 시대때 월나라의 서시가 있다. 서시는 월나라 구천이 전쟁에서 지고 오왕 부차에게 바친 인물로 월나라의 책사인 범려가 고르고 골라 여러 훈련을 시켰다고 전해진다. 서시의 미모에 대해서는 "침어"라는 말이 회자되는데, 서시가 월나라의 어떤 마을에서 살면서 빨래를 하러 냇가를 갔는데 냇가에 있는 수많은 물고기들이 서시의 모습을 보고 물 아래로 가라앉아 붙여졌다고 한다.

두번째가 한나라 시절의 왕소군이다. 한나라는 건국초기만 해도 북쪽의 흉노에게 항상 위협을 받고 있었다. 그래서 한나라 왕실에서는 왕의 후궁중 한명을 흉노의 왕인 선우에게 보내어 흉노를 달래었다. 한나라의 원제 역시 수많은 후궁이 그려져 있는 초상화를 보면서 가장 추하게 그려져있던 왕소군을 찍고 흉노 선우에게 보내게 되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왕소군이 왕실 후궁의 그림을 그리던 화가들에게 뇌물을 바치지 않아 왕소군의 모습을 추하게 그려 한나라 원제는 왕소군을 선택해 보내게 된것이었다. 왕소군이 흉노로 떠나기 전에 황제에게 인사를 드릴때 빛나던 외모의 왕소군을 보고 화가 나서 궁중 화가를 처형하였던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었고.. 어쨌든 왕소군은 두번다시 고향땅을 밟지 못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울적하여 비파를 연주하였는데 그 소리를 들은 기러기들이 왕소군의 외모를 보고 땅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이를 "낙안"이라고 한다.

세번째가 삼국지에서 잘 알려진 초선이다. 초선이 어두운 밤에 정원에 나와 달을 바라보자 달이 초선의 아름다움에 반해 부끄러워 구름에 가리워졌다고 하여 이를 두고 "폐월"이라고 한다.

네번째가 당현종의 애첩인 양귀비다. 양귀비는 사실 현종의 18번째 아들의 부인이었는데 현종이 양귀비를 너무 탐해 아들로 부터 빼앗은것이다. 유부녀에 아들의 부인을 빼았다니 막장중에 이런 막장이 없을텐데 어쨌든 양귀비가 정원에 있는 꽃에 손을 대니깐 꽃이 양귀비의 아름다움에 부끄러운양 봉오리를 닫는 모양새를 가지고 "수화"라고 한다.

이외에

하나라 걸왕의 애첩인 말희가 있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주지육림을 실천에 옮기셨고 비단 찢는 소리를 좋아해서 국가재정을 탕진하다가 결국 은나라의 창시자인 탕왕에게 멸망을 당했다.

은나라 마지막 왕인 주에게 달기라는 애첩이 있었는데 말희처럼 주지육림을 몸소 실천하셨고 포락형이라 하여 기름을 두른 뜨거운 구리봉에 사람이 올라타 미끄러지면 아래에있는 불기둥에 떨어져 죽는 모습을 보고 즐겼다고 한다. 이런 포학행위로 인해 결국 주나라 무왕에게 멸망을 당했다.

주유왕의 애첩인 포사가 있었는데 평소엔웃지 않다가 봉화가 잘못 켜진것에 군사들이 허둥지둥 거리는것에 깔깔거려 웃길래 주유왕이 심심할때마다 봉화 장난을 쳐서 정작 위급할때 큰화를 불러 일으켜서 주유왕은 죽고 도읍은 동쪽으로 옮겨져 동주시대 및 춘추전국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앞서본 4대미인의 일면을 보면은..

서시로 인하여 오나라 부차왕이 패망하게 되었고, 왕소군이 한 원제에게 없었기에 오히려 흉노 선우와 평화를 가져왔고, 초선덕분에 여포가 패망하였고, 양귀비 탓에 안록산의 난이 일어나 당현종이 도망자 신분이 되었다.

이렇듯 중국 역사를 보면 미인은 위험한것이다.

그러므로 남자들은 나이가 들수록 여자를 멀리하라라는 말은 다 위와 같은 이유때문인것이다.

하지만 미인을 좋아하는 나는 위험을 즐기고 리스크 테이킹을 할줄 아는 진정한 사나이(?)인것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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