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내부자들" 리뷰 》
1. 프롤로그
- 윤태호의 웹툰인 내부자들을 원작으로 하는 느와르 성격의 영화이다. 극중 조국일보의 이강희 논설주간이 했던 "어차피 대중들은 개, 돼지입니다"라는 말이 대한민국의 이곳저곳에서 희화되며 자조적으로 쓰일정도로 임팩트가 있던 영화였다.
본 영화는 우민호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는데 우민호 감독은 간첩, 내부자들,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과 같은 정치소재의 영화를 즐겨 연출하며 내부자들외에 흥행작은 없었다.
내부자들은 약 700만명, 이후에 개봉된 감독판인 내부자들-디오리지널이 약 300만명해서 총 1000만명을 끌어올린 흥행작중의 하나이다.
2. 줄거리
- 신정당의 대선 예비후보의 여론조사에서 장필우 의원이 41.1%로 2위인 35.3%를 기록하고 있는 김석우 의원을 약 6%의 차이로 앞서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은 장필우 의원이 자기를 워낙 싫어하고 그나마 김석우 의원이 같은 학연이라 뒷배를 보장받을 수 있어 자신의 후배인 서울지검 부장검사에게 장필우 의원의 비리를 확실히 캐도록 지시를 한다.
그리고 장필우 의원을 뒷조사(재벌인 미래자동차와의 비자금 의혹)를 캐고 있던 칼잡이 역할을 하는 검사로는 경찰출신의 우장훈(조승우 분) 검사였다. 민정수석은 부장검사에게 지시를 하여 우장훈 검사와 저녁식사 자리를 마련하고 앞으로 기대가 크다라고 넌지시 말을 하며 수사독려를 한다.
우장훈 검사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미래 자동차에서 자금을 관리하였던 재무팀장 문일석을 고급 술집에서 만나 비자금 자료를 받으려고 설득을 하고 있었는데 비싼술만 마시고 계속 튕기고 있었고 보다 못한 우장훈 검사는 왜이리 튕기냐고 화를 내고 압박을 하자 잠시 마음을 돌리고자 문일석 팀장은 잠시 화장실로 간다.
그러나 문일석 팀장의 동태를 유심히 관찰하고 있었던 미래 자동차에서는 깡패들을 시켜서 문일석을 납치하였고 우장훈 검사는 다된밥을 죽쒀서 개주었다고 한탄해한다.
문일석을 납치한 조직은 표면적으로는 엔터테이먼트사를 운영하고 있는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분)의 조직이었다. 안상구는 잡혀온 문일석 팀장을 협박해서 미래자동차가 은행에서 불법 대출 3000억을 받아 그중 약 3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장필우 의원에게 돈을 건넨 정황이 담긴 문서를 입수하게 되었다.
비자금 문건을 입수한 안상구는 그가 친형님처럼 대하는 조국일보의 논설주간인 이강희(백윤식 분)을 찾아가 미래자동차가 3천억을 대출받아 장필우 의원에게 300억원의 비자금을 주었다라는 내용을 말하면서 그 문건을 이강희에게 넘긴다. 나중에 요긴할때 써먹으라는 말과 함께 말이다.
하지만 안상구는 이강희가 미래자동차 오회장과 신정당 장필우 의원과 한통속이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런 사실도 모르는채 늘 그래왔듯이 자신의 연예기획사에서 데리고 있는 연기 지망생 여자들을 데리고 미래자동차 오회장의 별장에 갔고 미래자동차 조상무를 만났는데 조상무는 안상구가 잠시 한눈을 파는 순간 그의 뒷통수를 내리쳐 기절을 시켰다.
한편 미래자동차의 별채에서는 미래자동차의 오회장, 신정당의 장필우 의원 그리고 조국일보의 이강희가 안상구가 데리고 온 여자들과 벌거벗고 주지육림을 벌이고 있었고 조상무에게 잡혀간 안상구는 모처에서 오른손을 톱으로 잘린 린치를 당하게 된다.
그렇게 나락으로 떨어진 안상구는 오른손이 잘리고 의수를 달은채 경찰에게 감시를 당하며 나이트 클럽에서 팁으로 하루 벌어 하루먹고 사는 신세로 전락한다.
어느날 안상구는 그가 연예기획사 사장시절에 데리고 있었던 주은혜(이엘 분)를 몰래 만나서 영화 한편 찍자면서 자신의 복수 계획을 이야기 해주고 선금2억과 일이 성사되면 1억을 얹어주기로 약속을 한다.
그렇게 해서 안상구는 자신의 복수극을 실행에 옮긴다. 우선 자신의 심복이었던 박종팔 사장에게 일러 장필우 의원의 후원회장에게 검은 돈을 줘서 친분 관계를 만들었다.
우장훈 검사도 장필우 의원을 조사하던 차에 우연히 안상구가 중간에 끼는 것을 알게 되고 여러 정황상 누군가를 공사치려 한다는 것을 감각적으로 알게 되었다.
검은돈을 건내 받은 장필우 의원의 후원회장은 장필우 의원에게 박종팔 사장을 소개시켜주게 되었고 텐프로 술집에서 이들은 함께 하여 친목을 다졌다.
그런데 그 모임에 참석한 이강희 논설주간이 출처도 모르는 사람에게 함부로 돈을 받는게 아니라 하면서 장필우에게 주의를 주는데, 장필우는 미래자동차 비자금 조성을 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한결은행 은행장이었던 석명관이 외국에서 도피한채로 있어 오회장이 지갑을 잘 열지 않아 이런 돈이라도 받는 것이라 이야기를 하자 이강희는 석명관을 한국으로 부르고 태워버릴것은 확실히 태워버리자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렇게 해서 비자금의 한축이었 석명관 은행장이 입국을 했고 검찰에 소환당해 우장훈 검사의 주도로 심문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잠시 쉬는 도중에 석명관 은행장에게 누군가가 보낸 정체모를 문자 메시지가 왔는데 그것은 "현명한 판단을 고대하겠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자신이 성접대를 받은 사실을 녹화한 영상이었다.
순간 부끄러움을 느낀 석 은행장은 잠시 화장실로 간다고 하고선 화장실 유리창을 깨고 그 자리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여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비자금 피의자로 지목된 석은행장의 자살로 여론이 약화가 되어 수사동력을 상실하여 윗선에서 수사중단을 지시하였다. 확실한 자금줄이 사라지자 장필우 의원, 오회장 그리고 이강희는 거칠게 없었고 미래 권력이 두려워 현 청와대 민정수석은 장필우 의원에게 고개를 숙이며 꼬랑지를 확 내린다.
이때 복수극을 찍겠다고 안상구에게 돈을 받은 주은혜는 미래자동차 별채의 파티에 몰카를 달고 들어가 장필우, 오회장, 이강희 그리고 민정수석의 시중을 들게 되었고 이강희와 자신의 성행위를 몰래 촬영을 하였으나 몰카가 술에 적셔져 영상이 나오지 않는 사고가 벌어졌다.
그래서 안상구는 자신의 심복인 박상철 사장을 시켜 장필우 의원에게 선물했던 몰래 녹음 기능이 있던 롤렉스를 회수하려는 찰나 그가 안상구의 똘만이라는것이 들켜 미래자동차 조상무에게 잡혀 린치를 당하게 된다.
흠칫 얻어맞은 박상철도 조상무에 의해 팔목과 손목이 잘린 위기에 처해 있으나 안상구의 위치를 안다고 하여 조상무 일행을 데리고 안상구가 살고 있는 집으로 향했고 조상무에게 잡힐뻔했던 안상구는 수사 중단 지시에도 몰래 수사를 하고 있던 우장훈 검사에 의해 극적으로 구출이 되었다.
우장훈 검사는 모 모텔에 안상구를 데리고 갔고 안상구를 설득하여 비자금 출처가 있는 복사본을 알려달라고 설득하여 USB 파일을 찾아오는데 성공하지만 거기에는 미래자동차 오회장과 장필우 의원을 엮을수 있을만한 핵심내용이 들어있지 않았다.
하지만 우장훈 검사는 안상구에게 자기의 고향으로 데리고 가서 설득을 하였지만 좀처럼 비자금 출처가 담긴 복사본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안상구와 우장훈 검사의 신뢰가 쌓이고 우장훈 검사는 정의를 실현하고 안상구는 개인적 복수를 우검사를 통해서 하라라는 진심이 통해서인지 그제서야 마음을 열고 비자금 파일을 우장훈 검사에게 건내주었다.
우장훈 검사는 친하게 지낸 야당 정치인에게 안상구가 기자회견을 할 수 있게 자리를 만들었고 안상구는 수많은 기자들이 모인 장소에서 비자금 파일을 내놓으면서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언론을 장악하고 있던 이강희에 의해서 오히려 안상구의 과거 폭력 사실만 폭로가 되고 그가 가진 말의 신빙성이 떨어져 공개한 비자금 파일은 영 힘을 쓰지 못했다.
대신에 안상구는 그가 저질렀던 과거 전력으로 인해 되려 구속이 되는 처지가 되었다. 하지만 머리가 비상한 안상구는 우장훈 검사와 복수극을 찍기 위한 영화 연출을 기획을 하는데..
우선 죄수들을 호송하는 차량에서 안상구는 같이 함께 하고 있는 죄수들과 외부에서 자신을 도와주는 부하들의 도움으로 탈출을 감행하고 이강희를 찾아가 협박하여 범죄사실을 녹음하는데 성공하고 급기야 도끼로 이강희의 팔을 잘랐다.
우장훈 검사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이강희를 찾아가 안상구와 같이 이야기 하고 있는 녹음 내용을 들려주면서 자신도 이강희, 오회장, 장의원과 함께 할테니 장의원의 백으로 대검 중수부에 이동을 시켜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그렇게 대검중수부에 들어간 우장훈 검사는 자신을 픽업시켜준 이강희와 함께 미래자동차 별채에 초대를 받아 오회장, 장의원과 함께 여자들과 옷을 벗고 홀딱쇼를 즐기게 되었고 이때 우장훈 검사가 선물로 들고간 양주병에 몰카를 달아놓아 별채에서 놀고 있는 모습들을 생생하게 촬영을 하였다.
그리고 그 파일은 안상구의 부하에게 건내지게 되었고 안상구의 지시로 인터넷 매채 그리고 일반 시민들에게 무작위로 살포가 되어 오회장, 장의원, 이강인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공개가 되었다.
동영상이 유포된 후 우장훈 검사는 기자회견을 자청하여 이들의 더러운 커넥션을 파헤치기 위해서 자신이 내부자가 될수 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말하고 결국 정의를 실현한다.
검사직을 벗어던지 우장훈 검사는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하였고 한참 바쁜 와중에 출소한 안상구가 찾아왔다. 그리고 지난 날을 회고하면서 모히또에 가서 몰디브나 한잔 하자면서 영화는 끝을 맺게 된다.
3. 느낀점
- 영화 광해를 본 이후로 이병헌이란 인물에 대해서 재조명을 하게 되었다. 그전까지만 해도 그저 그런 인물이라 생각을 하였지만 영화 광해에서 그의 미친 영기를 본 이후 그가 나온 영화라면 기본적으로 평점 9.0 이상을 줄 정도로 매니아가 되었다.
이 영화에서도 이병헌은 정치깡패 안상구 역할을 그대로 소화를 하여 내 기대에 충족을 하였다. 정치를 소재로 한 영화이다 보니깐 자칫 의도가 섞힌 이름들이 많아 보였다. 예를 들자면 조국일보는 조선일보를, 미래 자동차는 현대 자동차를 빗대어 네이밍을 한듯 싶어 이런게 보기에는 껄끄러웠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느와르 영화임에는 틀림없다는 생각을 해본다.
- 평점 9.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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