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아이비 영화

영화 "아수라" 리뷰

아이비리 2021. 6. 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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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아수라" 리뷰 》

1. 프롤로그

 - 아수라란 불교용어로 생전에 나쁜짓을 저질로 짐승으로 환생하여 고통을 받는 축생계와 인간계의 중간에 있는 존재로 싸움을 좋아한다고 알려졌다. 나중에는 부처님에게 귀의하였다고 한다.

   김성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그가 연출하였던 수많은 작품중에 정우성을 캐스팅할 정도로 정우성은 김성수 감독의 분신과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비트, 태양은없다, 무사, 아수라에 김성수 연출/정우성 주연)

   제목에 걸맞게 폭력적인 내용이 많이 나오고 정우성의 연기력 논란과 극중 성격의 모호함으로 비평가들에게 가혹한 혹평도 받은 영화이다.

   그리고 영화속 안남시가 특정 도시를 상징하는 것 아니냐 하는 상당한 유사성이 있어 뭔가 의도가 있는 연출이라는 평도 받았다.


2. 줄거리

 - 안남시장의 박성배(황정민 분)는 선거법 위반, 조폭과의 관계등으로 궁지에 몰리고 있었는데 검찰측 핵심증인인 이민섭을 자신의 심복이자 처남이며 현직 경찰인 한도경(정우성 분)을 시켜 무마시키고 있었다.

   한도경은 박성배의 지시에 따라 자신이 컨트롤 하고 있는 양아치 작대기에게 시켜 이민섭을 10대 소녀와의 부적절한 관계 영상을 보여주며 검찰측에 증인 출석을 하지 않도록 강요하였고 그 강요를 이기지 못한 이민섭을 검찰측 증인으로 참석하지 않아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박성배는 재판에 이기고 안남시장 자리를 유지할수가 있었다.


   박성배가 재판에서 이기자 한도경은 몰래 작대기를 만나 거액의 수고비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동료 선배 형사인 황인기 반장에게 들키고 만다. 황인기 반장은 오래전부터 한도경이 박성배 시장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지고 있었던것을 알고 있었고 몰래 작대기와 만남을 가지고 있던것을 빌미로 자기도 같이 부정한 돈을 먹자고 한도경을 협박하기 시작한다.

   급기야 황인기 반장은 한도경이 작대기와 공모하여 검찰측 증인인 이민섭을 빼돌린것 아니냐 하는 의심까지 하게 되어 실랑이를 벌이다가 황인기 반장은 떨어져 낙사하게 되었다.  

   그런데 윤도경과 형동생 하는 사이였던 같은 형사 동료인 문선모(주지훈 분)가 황인기 반장이 죽는것을 확인하자 바로 경찰 윗선에 보고를 하겠다고 하자 윤도경은 문선모를 제지하고 약을 먹은 작대기를 무차별하게 구타한후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여 작대기가 경찰을 죽였다고 죄를 뒤짚혀 씌우고 작대기를 체포한다.

   경찰 반장이 죽자 현장에 있었던 한도경은 경찰 감사팀에서 이런 저런 조사를 받았고, 그자리에 참석하고 있던 검찰조사관인 도창학은 한도경을 삐딱하게 바라보며 기분나쁜 말을 건넨다.

   감사팀 조사후 한도경은 중병에 걸린 자신의 와이프가 있는 병원에가서 아내의 동태를 살피고 나가다가 감찰팀에서 봤던 도창학이 한도경을 이끌고 검찰 차량에 태웠고 거기서 김차인 검사를 만나게 되었다.


   김차인 검사팀은 박성배 시장의 선거법 위반 관련하여 수사를 하고 있던 실무자였는데, 이번에 핵심 증인인 이민섭이 증언을 거부하고 살해당한데 대해서 박성배 시장이 교사했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한도경에게 그가 범행을 교사했다라는 내용을 녹취해오라고 협박을 한다.

   한편 박성배 시장은 안남시 재개발 관련한 회의를 하고 있었고 반대파의 의견을 묵살하는 박성배 시장의 태도에 마음이 들지 않아 회의는 거기서 파토가 났다. 그리고 곁에서 구경하고 있던 한도경이를 보고 왜 빨리 자기에게 합류를 안하냐 다그쳤지만 한도경은 황인기 반장이 죽어 사표가 제대로 수리가 안되어 어렵다는 대답을 한다.

   그래서 한도경은 자신이 동생처럼 여기고 있던 문선모를 설득해 박성배 시장 밑에서 일을 하게 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김차인 검찰팀은 비밀 아지트를 만들어 한도경이를 조심스레 불렀고 박성배 시장의 살인교사 했다라는 녹취록을 가지오라고 하였으나 한도경이 말을 듣지 않자 김차인 검사는 한도경이 다른 여자와 성행위를 하고 있는 몰카 영상을 한도경의 부인에게 보내겠다고 협박을 하니 한도경은 무릎을 꿇고 그제서야 검찰에게 협조를 하겠다고 굴복을 한다.


   검찰과 화해 아닌 화해를 하고 한도경은 다시 병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 한도경의 부인이 걱정이 된 박성배 시장이 허름한 등산복으로 위장해 병원에 찾아왔다.

   한도경의 아내가 누워있는 병실에서 한도경은 박성배 시장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휴대폰으로 몰래 녹취를 하고 있었는데 박성배 시장이 윤도경에게 치료비로 보태쓰라는 거액의 돈을 보고 마음이 흔들려 녹취된 내용을 모두 삭제한다.


   하지만 검찰은 차기 재판 일자가 점점 다가오는데 한도경이 박성배 시장의 녹취록을 제대로 확보를 하지 못하자 조바심이 났고 급기야 김차인 검사는 화를 버럭내어버린다.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밖을 나온 한도경은 박성배 시장의 수행비서로 가게 된 문선모와 만나면서 다음날 재개발 설명회때 박성배 시장이 의도적인 테러를 당하는 쇼를 벌여 동정표를 얻어 박성배 시장이 추구하는 재개발 사업에 탄력을 얻으려고 하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음날 박성배 시장은 안남시 재개발 토론회때 수많은 언론을 입장시켰으나 약속한대로 자신에 대한 테러쇼가 일어나지 않자, 이를 눈치챈 한도경이 조폭들을 자극시켜 장내는 순간 아수라장이 되었고 이를 틈타 박성배 시장은 조직폭력배의 한 일원의 커터날에 일부러 상처를 내어 여론의 동정표를 받게 되었다.


   모든게 박성배 시장에게 유리하게 돌아가자 재개발 반대위측에서는 김차인 검사의 상사이고 박성배 시장의 선거법 위반을 기소하였던 오철순 부장검사에게 대책을 세워야 하는것 아니냐면서 따지자 오철순 부장검사는 김차인 검사에게 화를 내며 이일에서 손을 떼라고 하지만 김차인 검사는 반드시 박성배 시장의 증거를 찾아와 감옥에 집어넣겠다고 다짐을 한다.

   한편 김차인 검사팀은 박성배 시장의 집사역할을 하는 비서실장 은충호가 은밀히 외국인 범죄자들에게 마약을 거래하는 사실을 포착하여 한도경을 현장으로 보내었는데 마약 거래 현장에서 한도경이 갑자기 나타나니 은충호는 적지 않이 놀랐고 그런 한도경을 은충호는 말리다가 한도경은 수많은 외국인 범죄자들에게 제압당하고 총까지 빼았기고 마약이 들어있는 차를 가지고 도망치게 된다.

   총까지 빼앗긴 한도경이는 급히 마약을 실은 차를 따라갔고 결국은 덤프트럭에 추돌하여 마약을 실은 상자는 모두 불에 타버리게 된다.   

   300억원에 달하는 마약을 모두 잃게 되자 은충호 실장은 박성배 시장의 지시에 따라 자신이 마약거래를 주도했으며 박성배 시장은 아무것도 모른다며 거짓 진술하고 박성배 시장의 수행비서인 문선모에 의해 은충호 실장은 삶을 마감하게 된다. 

   김차인 검사는 사건 수사에 진전이 없어 이래 저래 마음이 조급하게 되었고 윤도경을 아지트에 불러 황인기 반장이 낙사해서 죽은것이 작대기가 아닌 윤도경의 짓임을 보여주는 CCTV 화면으로 다시 한번 윤도경을 협박하였다.

   그리고 김차인 검사팀은 윤도경의 몸에 몰카와 녹음 장치를 심어넣고 은충호 실장의 장례식장에 있는 박성배 시장을 만나 녹취를 하라고 지시를 한다.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는 상황이었던 윤도경은 장례식장에 들어가 검찰의 지시에 맞춰 박성배 시장과 대화를 하였고, 윤도경은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박성배 시장에게 자신의 몸에 검찰이 심어놓은 몰카와 녹음기가 있다고 실토를 하였다.


   그리고 밖에 김차인 검사팀이 있으니 박성배 시장에게 같이 만나라고 제안을 한다. 그리고 문선모는 부하들을 데리고 재빨리 밖으로 나가 김차인 검사팀을 이끌고 박성배 시장에게 데리고 왔다.

   박성배 시장은 자신을 구속하려는 김차인 검사를 큰돈으로 회유를 하기 시작하였고 문선모는 윤도경이를 장례식장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그런데 때마침 박성배가 몰래 부른 조선족 살인 청부업자들이 장례식장에 난입을 하였고 그 광경을 윤도경이 목격을 하였는데 문선모는 윤도경을 영안실로 유도를 하여 총으로 쏴죽이려고 하였는데 한바탕의 다툼으로 윤도경은 문선모를 쏴죽이고 말았다.

   장례식장에서는 박성배 시장이 김차인 검사를 계속해서 회유를 하였고 대화가 통하지 않아 김차인 검사팀은 모두 밖으로 나가려고 하였으나 조선족 살인 청부업자들이 도끼와 각종 흉기를 들고 김차인 검사팀을 포위하여 겁박을 하였다.


   김차인 검사팀은 권총을 꺼내 대응을 하였으나 워낙 숫자가 적어 조선족 살인 청부업자들에게 제압당했고 결국 김차인 검사도 잡히게 되었다. 김차인 검사는 죽고 싶지 않아 박성배에게 살려달라고 구걸하였고, 박성배 시장은 김차인 검사에게 도끼를 주어 살았는 검찰 조사관을 도끼로 죽이면 용서해주겠다고 한다.

   김차인 검사는 바로 도끼를 들고 살아있는 여자 수사관을 죽이려고 하였으며 이 모든 과정을 동영상으로 녹화를 하였다. 그런데 때마침 나타난 윤도경이 김차인 검사를 총으로 쏴죽였고 총소리에 놀란 박성배 일당등은 혼비백산 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박성배는 윤도경을 처치하라고 부하들에게 지시하였으며 윤도경은 나름대로 열심히 싸웠으나 중과부적으로 결국 수많은 총탄에 맞아 중상을 입게 되었다. 

   쓰러져있는 윤도경의 앞에 나타난 박성배는 승자는 자기라고 씨익 한번 웃었지만 윤도경이 젖먹던 힘을 다해 옆에 있는 권총을 박성배의 머리에 맞혀 결국 박성배도 즉사를 하였고 윤도경도 결국 최후를 맞게 된다.


    
3. 느낀점

 - 홍콩 느와르 영화와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본 홍콩 영화 같은 느낌이 들어 반가운(?) 느낌도 들었지만 보는이에 따라서는 혐오스럽다는 생각도 많이 할수도 있을것 같다. 

 - 평점 8.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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