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아이비 영화

영화 "아웃로킹 (Outlaw King)" 리뷰

아이비리 2021. 3. 1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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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아웃로킹 (Outlaw King)" 리뷰 》

1. 프롤로그

 - 영화 리뷰를 할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영화의 제목이다. 본 영화의 제목은 Outlaw King으로 Outlaw에는 동사로 금지하다, 추방하다라는 의미와 명사로는 도망자, 범법자등의 의미로 사용이 되고 있다.

   따라서 Outlaw King은 콩글리쉬 번역을 하자면 "도망자 왕" 혹은 "쫓기는 왕" 정도의 의미를 내포하지 않을까 싶다.

   이 영화는 앞서 리뷰하였던 멜깁슨 연출, 주연의 브레이브하트의 후속작이라 이해를 하면 될것이다. 물론 브레이브하트와 아웃로킹은 같은 제작자나 감독이 만든 작품도 아니고, 본 영화가 브레이브하트를 이어서 만들겠다라는 제작의도가 있지는 않지만 시대적인 배경과 순서로 봤을때 그렇다라는 의미이다.

   왜냐하면 브레이브하트는 중세 14세기 잉글랜드 국왕인 에드워드1세에 맞서 싸운 평민출신의 윌리엄월레스의 활약상을 그린 영화라면, 아웃로킹은 윌리엄월레스가 죽고난 이후 스코틀랜드 귀족인 로버트부르스가 분기탱천하여 잉글랜드의 에드워드1세로 부터 벗어나려는 험난한 여정을 그린 영화이다.

   데이빗맥킨지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스타트랙 더비기닝의 주연배우였던 크리스 파인이 본영화의 주인공인 로버트 부르스역을 맡았다.

 



2. 줄거리

 - 1304년도에 에드워드1세는 스털링 성주변에서 로버트 브루스, 존커민을 포함한 수많은 스코틀랜드 귀족들의 항복 맹세를 받고 있었다.


   스코틀랜드는 수년동안 잉글랜드 국왕인 에드워드1세의 과도한 세금과 백성들의 군대착취에 못이겨 평민이었던 윌리엄월레스의 주도로 반란을 하고 있었는데 힘이 강한 잉글랜드가 우선 스코틀랜드 귀족들을 먼저 제압을 했던것이다.

   스코틀랜드 귀족에 충성맹세를 받은 에드워드1세(브레이브하트에서는 롱생크라고 나옴)는 왕위 계승 문제로 사이가 좋지 못했던 스코틀랜드의 대 귀족인 로버트 브루스와 존커민을 화해시키고, 앞으로는 스코틀랜드에서는 왕이 없을것이라 하며 에이머 드 발랑스 총독을 스코틀랜드에 파견하여 스코틀랜드 의회를 이끌것이라고 하였다.

   한편 그날 저녁 에드워드 1세는 수많은 스코틀랜드 귀족들과 함께 축하연을 하고 있었는데 흥이 무르익을때쯤 자신의 신하인 육군대장 리처드 드 버러경의 딸이자 대녀(goddaughter)인 엘리자베스를 로버트브루스에게 주겠다고 말을 하였다. 

   로버트 브루스는 에드워드1세의 제안에 탐탁치 않았지만 아버지의 눈치로 묵묵히 그 명을 따랐고 에드워드1세는 스코틀랜드 유력가문인 로버트브루스와 잉글랜드의 최고 신하의 딸의 결혼으로 평화의 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는 메세지를 전한다.

   연회를 마친 다음날 자신의 영지로 돌아가는 로버트브루스는 이번 항복이 에드워드1세에게 노예가 되는 것이라 하며 탐탁치 않은 표정으로 길을 나섰지만, 로버트의 아버지는 항복이 최선이었고 잉글랜드왕이 자신의 아들을 스코틀랜드 왕으로 인정을 해줄것이라며 로버트를 다독였다.

   한편 엘리자베스는 부모님과 함게 로버트에게 시집을 가기 위해 로버트의 영지로 가게 되었다. 로버트 영지에 도착한 엘리자베스는 로버트와 어색한 인사를 나눴지만 로버트 전부인의 딸인 마저리와 그의 애완견에게 호감을 보이자 마저리도 엘리자베스를 매우 좋아하게 된다. (로버트의 전부인은 마저리를 출산하다가 사망)

   로버트와 엘리자베스의 결혼식이 전통예법에 맞춰 거행되었고 축하연도 열렸으나 정략결혼이다 보니 로버트는 엘리자베스와 신혼 첫날부터 각방을 쓰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잉글랜드 국왕에게 세금을 내는 날이 와서 로버트는 백성들에게 세금을 걷게 되었고 백성들이 여전히 과도한 세금으로 고통을 받고 있었지만, 그동안의 반란으로 인한 벌금을 내고 있다면서 백성들을 달래었다.

   그리고 그때 잉글랜드 군사들이 들어닥치며 어른, 어린아이 할것없이 강제적으로 징집을 하자 보다 못한 엘리자베스가 자신의 아버지가 육군대장임을 내세워서 아이들을 잡아가지 말라고 따끔하게 혼을 내어준다.

   로버트는 엘리자베스의 이런 용감한 행동에 감사의 표시를 하게 되었고 엘리자베스에 대한 마음이 열리게 되었다.

   백성들에게 세금을 걷는게 끝나자 잉글랜드에게 세금을 내기 위해서  스코틀랜드 국경인 베릭으로 향하였고 잉글랜드 관리에게 세금을 납부한후 스코틀랜드 민중봉기를 이끌었던 윌리엄월레스가 처형당한후 잘린 팔이 광장에 걸려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국민적 영웅이었던 윌리엄월레스의 찢겨나간 팔을 보니 광장에 모여있던 사람들이 크게 분노를 하여 잉글랜드 군사들에게 항의도 하고 무력 시위를 하는 일이 벌어졌다.

 


   잉글랜드 국왕에게 충성맹세를 한것이 찜찜하고 불편하였던 로버트 브루스는 윌리엄월레스의 죽음올 백성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라는 것을 느꼈고 자신의 영지로 돌아가 동생들에게 잉글랜드 국왕에 대한 충성맹세를 깨겠다고 선언을 하였다.

   로버트의 이야기를 몰래 듣고 있던 엘리자베스는 비록 자신이 잉글랜드 출신이지만, 로버트의 아내이기에 로버트를 선택하고 그의 결정에 따르겠다라고 힘을 보태어준다.  

 


   그러나 로버트 가문의 힘만으로는 잉글랜드와 대적하기가 힘이 들어 자신의 경쟁자였던 다른 스코틀랜드 대귀족인 존커민과 협력을 하려 했으나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았고 오히려 존커민이 로버트의 배신의도를 에드워드1세에게 알리겠다고 하니깐 로보트는 단검으로 존커민을 살해해버렸다.

   어쩔수 없이 사람을 죽이게 된 로버트는 자신의 영혼 용서받고 구원받고자 램버튼 신부를 찾아간다. 램버튼은 여러 신부들과 로버트가 저지른 일과 여러 교회 내외의 정치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로버트에게 교회를 섬기겠다고 맹세하면 왕이 되는 것을 교회에서 지지해주겠다고 딜을 하게 된다. 

   급작스럽게 왕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 로버트는 스코틀랜드의 수많은 귀족들을 소환해서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하지만 그중에는 살해당한 존커민을 지지하는 귀족들도 있어서 로버트는 다수의 지지를 받지 못한채 스쿤이란 곳에서 스코틀랜드 왕으로 추대가 된다.

   스쿤이란 곳은 잉글랜드 퍼스 요새와 가까와 매우 위험한 곳이지만 그곳에는 구약성서의 야곱이 베고 잔 운명의 돌이 있었고, 이 돌이 매우 신성하게 여겨져 스코틀랜드 왕들이 왕위를 받을때 이곳이 사용되어 교회의 간곡한 요청으로 그곳에서 왕위를 받게 된다.

   로버트는 자신의 영지에서 엘리자베스와 마자리등 가족들을 데리고 스쿤으로 향하였고 수많은 스코틀랜드 백성들의 축복으로 왕에 등극을 하였다.

 


   하지만 잉글랜드 국왕인 에드워드1세도 로버트가 자신의 경쟁 귀족인 존커민을 살해하였고 스스로 왕이 된것을 알게 되었고 스코틀랜드라면 치가 떨리고 신성한 땅에서 어떻게 사람을 죽일수 있냐며 분노를 한다.

   이에 후에 에드워드2세가 될 웨일즈 왕자가 왕의 정규군인 드래곤을 데리고 로버트를 치겠다고 하여 군대를 몰고 스코틀랜드로 향한다.

   하지만 왕위 계승식을 했던 스쿤에서 멀지 않은 잉글랜드 퍼스 요새에 있던 에이머 드 발랑스 총독이 자신의 군사를 데리고 로버트에게 찾아갔고 오늘은 일요일로 성스로운 날이니 싸우지 말고 월요일로 싸움을 하루 연기하자고 기만을 한다.

   로버트는 그러겠다라고 하며 자신의 막사에 들어가 사람들과 약간의 여흥을 즐기고 엘리자베스와 함께 하나가 된다. 잠이 깊어지자 발랑스 총독은 로버트 일행이 머무른 막사에 불화살을 쏘며 기습 공격을 감행한다. 

 


   갑작스러운 공격에 놀란 로버트 일행은 혼비백산에 빠졌고, 상황이 급한 로버트는 엘리자베스와 자신의 딸 마저리를 자신의 전부인의 아버지(장인)의 성으로 탈출을 시킨다. 

   로버트 일행은 발랑스 총독의 기습 공격에 무참하게 깨지고 방어를 해보았지만 상황은 좋지 못하여 도망갔는데 자신을 따르고 있는 숫자는 고작 50여명에 불과하였다. 

 


   재기를 하기 위해 도망길에 나선 로버트 일행은 가는 곳곳마다 존커민을 지지하는 귀족들의 공격을 받아 가는 길이 순탄치 못하였고 급기야 스코틀랜드에 도착한 에드워드1세의 아들인 웨일즈 왕자는 로버트를 잡지 못하고 대신에 엘리자베스와 그의 딸 마저리를 손에 넣게 된다.

   정처없이 이곳저곳을 떠 돌아다닌 로버트를 도와주는 귀족들은 없었다. 정신적으로 낙담하고 있었던 로버트에게 자신의 장인과 처남이 웨일즈 왕자에게 살해당했고 아내인 엘리자베스 그리고 딸인 마저리가 인질로 잡히게 되었다라는 말을 듣고 분노를 하면서 기사도 정신을 버리고 늑대가 되겠다고 다짐을 한다.

   그리고 그는 자신들의 심복들과 함께 잉글랜드를 향하여 게릴라식 공격을 감행한다. 이러한 공격이 효과가 있었고 매번 큰 성과를 얻게 되어 스코틀랜드 백성들과 귀족들에게 소식이 전해지며 서서히 그에게도 사람이 따라붙게 되었다.

   계속되는 게릴라전에 화가난 에드워드1세는 자신이 직접 로버트를 잡겠다 하면서 친정을 나서게 되었다. 하지만 비교적 고령이었던 에드워드1세는 말을 타고 행군을 하던 노중에 숨을 거두게 되었고 후에 에드워드2세가 되는 웨일즈 왕자가 군대를 인솔하여 스코틀랜드로 향하게 된다. (브레이브 하트에서는 한참전에 윌리엄월레스 처형당시에 에드워드1세가 골골했다고 묘사를 하고 있는데 이는 역사적으로 잘못된것임)

   한편 에드워드2세가 3천의 기병을 몰고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로버트는 진흙 진창으로 말이 달리기 어려운 라우든 언덕(Loudoun hill)에서 미리 함정과 덫을 만들어 놓고 잉글랜드 군사들을 유인하여 싸우게 되었다.

 


   잉글랜드는 3천의 기병에 스코틀랜드는 500의 보병으로 숫적으로나 질적으로 상대가 되지는 않았으나 로버트는 지형지물을 잘 이용하여 결국 대승을 거두게 된다. 이 라우든 언덕 전투가 스코틀랜드 왕국을 되찾기 위한 로버트브루스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그리고 잉글랜드와의 포로교환 협정에서 인질이 되었던 로버트의 부인인 엘리자베스와 딸 마저리도 되찾아올수가 있었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나오지는 않지만 에드워드2세는 역사상 무능한 왕으로 평가되며 라우든 전투의 실패로 명예가 크게 실추가 되었고 신하들에 의해 살해가 되었다고 한다.

 


   한편 300년후 로버트의 후손이 제임스 6세가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를 관할하는 영국의 왕이 된다고 한다. 

3. 느낀점

 - 비교적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이야기의 흐름이 전개가 되었다. 비록 역사적 사실이 틀어진게 많지만 브레이브하트를 먼저보고 이영화를 보면 영국의 14세기 상황이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이해가 편할것 같다.

 - 평점 8.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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