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아이비 영화

영화 "벤허(BenHur)" 리뷰

아이비리 2021. 3. 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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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벤허(BenHur)" 리뷰 》

1. 프롤로그

 - 1959년도 개봉작으로서 당시 1500만달러라는 어마 무시한 제작비를 투여해서 대략 10년간이나 만든 영화이다.

   10년간이란 시간을 들여 만든것 만큼 런닝 타임도 무려 3시40분에 달하였고 아카데미상을 11개나 수상을 하였다.

   이 영화의 백미라고 할수 있는 벤허와 멧살라의 전차경기는 한번의 컷 없이 무려 15분에 달하였는데 당시에는 CG라는 기술이 없었기에 무려 4개월간 15000명을 연습을 시키고 촬영에 임했다고 한다.

   원작은 루이스 월리스라는 소설 벤허(1880년)이며 루이스 월리스는 남북전쟁과 멕시코 전쟁에서 커다란 수훈을 세웠고 터키 대사까지 지낸 인물이라고 한다.



2. 줄거리

 - 로마가 지배하고 있었던 유대지방에 멧살라(스티븐 보이드 분)가 호민관으로 부임을 해온다. 멧살라는 로마인 출신으로 어렸을적부터 유대 지방에서 나고 자랐으며 한 지역을 통솔하고 싶었는데 마침 유대지방에 자리가 나서 유대지방을 지원해서 오게 되었다.

   멧살라가 유대지방에 호민관으로 부임했다는 소식을 들은 유다벤허(찰톤 헤스톤 분)는 멧살라를 찾아왔고 둘은 오랜만의 만남에 매우 즐거워 하였고 회포를 풀게 되었다.


   한편 유대지방이 과거로부터 로마에 대한 반감이 매우 강하여 전임 통치자들은 유대지방을 관리하는것을 어려워 하였다는 조언을 멧살라에게 해주었고, 멧살라는 자신의 친구이자 유대지방의 귀족 출신인 유다 벤허에게 협조를 요청한다.

   하지만 벤허도 유대 지방에 로마군이 점령해있는 것을 불쾌하게 여기고 있는 상황이라 로마군이 유대지방을 떠나는게 모두를 위해 행복하다라는 것을 친구인 멧살라에게 말해주지만 지금은 로마의 시대이며 로마 황제의 말을 따라야 한다라는 멧살라의 말에 벤허는 반쯤 동의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며칠후 멧살라는 벤허의 집에 찾아와 벤허의 어머니와 여동생과 만나게 되었고 벤허의 여동생을 애틋하게 생각하여 시리아 전투에서 얻은 진귀한 보석을 벤허의 여동생에게 선물하며 자신이 전투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학살하였는지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말을 하였다.

   그러자 분위기가 차가워지자 벤허는 멧살라를 데리고 마굿간으로 가서 자신이 키웠던 백마를 멧살라에게 선물을 해주었고 멧살라는 매우 기뻐한다. 하지만 좋았던 분위기는 잠시뿐.. 멧살라는 벤허에게 유대 통치를 원할하게 하기 위해서 자신에게 협조 하겠냐는 말을 다시 꺼내니 벤허는 자신의 동족을 배신할 수 없다라고 하자. 멧살라는 벤허와 말다툼을 하면서 의절을 해버리고 말았다.

   벤허는 자신의 어머니와 여동생에게로 돌아와서 다시는 멧살라가 이곳에 오지 않으리라는 말을 건내며 저녁식사를 함께 하였다.

   저녁식사가 끝나고 자신의 집사가 1년간의 여행끝에 커다란 거래를 성사시키고 유다는 더욱더 큰 부자가 되었다. 그리고 노예 신분인 집사는 아름답게 성장한 자신의 딸인 에스더가 결혼을 시키려고 하는데 주인인 벤허에게 승낙을 받아야 한다면서 에스더를 벤허에게 선보인다.

   아름다운 에스더를 보기 전까지 신망스러운 자신의 집사의 딸의 결혼을 축하하며 승낙하겠다고 하였던 벤허는 막상 에스더를 보니 아름다운 모습에 반해 살짝 움찔하였다.

   하지만 에스더 역시 벤허에게 마음이 가 있었고 그 둘은 벤허의 방에서 굿바이 키스를 하며 서로의 인연이 엇갈림을 아쉬워 하였다.


   그로 부터 며칠뒤 유대 지방의 총독이 부임을 하게 되었다. 로마군의 삼엄한 경비속에 총독이 말을 타고 마을을 지나고 있었는데 마침 그 광경이 궁금하였던 벤허의 여동생은 옥상에서 구경을 하다가 돌기와를 실수로 떨어뜨렸는데 하필 지나가던 총독 앞에 기와가 떨어져 말이 놀라 총독은 말에 떨어져 의식을 잃게 되었다.

   로마병사들은 벤허 집안에 들이 닥쳤고, 벤허는 총독을 해할 의도가 없고 실수였다고 해명을 하나 호민관이자 벤허의 친구인 멧살라는 벤허를 포함한 어머니와 여동생을 모두 감옥에 가두라고 명령을 한다.

   벤허는 해명할 기회도 주지도 않고 가두는 법이 어디있냐 하면서 항변을 하였지만 멧살라는 요지부동이었고, 벤허에게 원한이 사무친 멧살라는 벤허를 군함의 노젓는 노예로 보내고 벤허의 어머니와 여동생은 지하 감옥에 갇히게 된다.



   벤허는 머나먼 바닷길을 향해 끌려가다가 로마군과 노예들이 나삿렛에서 잠시 쉬게 되었는데 로마군과 말 그리고 모든 노예들이 물을 마셨으나 멧살라의 지시였는지 벤허에게는 물을 먹이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나사렛에 있는 한 젊은 목수(예수 그리스도)가 우물에서 물을 길어 벤허에게 물을 주었고 벤허는 겨우 갈증을 해소하며 살 수가 있었다. 이 광경을 본 로마군이 젊은 목수를 혼줄을 내려고 다가왔으나 왠지 모를 범상치 않은 그의 모습에 뒷걸음질 치면서 갈길을 가게 된다.


   그리고 벤허는 군함에서 노젓는 노예로 3년을 버텼다. 보통 노젓는 노예는 일이 고달프고 힘이 들어 1년정도 하다보면 일반적으로 죽고 마는데 벤허는 멧살라에 대한 원한에 사무쳐 강한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었다.

   어느날 벤허가 탄 배에 함단의 새로운 사령관인 퀸투스 아리우스라는 집정관이 부임을 하였다. 아리우스는 배에 타자마자 배를 움직이는데 가장 중요한 배젓는 노예들을 둘러보고 정신 무장을 시켰는데 이상하게도 눈빛이 살아있는 벤허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배젓는 노예들에게 혹독한 훈련을 시켜도 다른 노예들은 다들 힘들어 자빠져 나가는데 유독 벤허만은 그런 훈련을 깡으로 이겨 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적 함선이 나타나서 로마군 함대와 치열한 전투를 벌이게 된다. 아리우스 집정관은 배젓는 노예들의 발목에 쇠사슬을 채우게 하고 벤허에게만은 쇠사슬을 풀라고 명령을 한다. 

   전투는 매우 급박하게 돌아갔다. 배젓는 노예들도 전투 모드에 들어가서 죽을 각오로 열심히 노를 저었고 로마군 역시 적에게 불화살을 쏘기도 하고, 배와 배끼리 충돌을 하여 상대 배를 깨 부시기도 하며 백병전을 벌이며 치열한 전투를 벌였으나 집정관이 아리우스가 탄 배는 적의 공격을 받아 전소가 되어 가라 앉게 되었다.

   이때 아리우스도 바다에 빠져 버렸는데 다행히 발목에 쇠사슬을 차지 않았던 벤허가 집정관 아리우스를 구하고 배의 잔해에 몸을 실어 망망대해를 떠 돌아다니다가 로마군 배가 이 둘을 구출하게 되었다.



   아리우스는 자신의 배가 전소되었기 때문에 전투에서 패배하였는줄 알았는데, 구출된 배에서 로마군의 대승이고 집정관인 아리우스의 승리라 하면서 축하의 말을 건네준다.

   승장이 된 아리우스는 자신을 구해준 벤허와 함께 로마에 갔고 개선 마차를 타고 로마 황제를 알현하였다. 황제는 집정관인 아리우스의 승리를 칭찬하였으며 같이 따라온 벤허가 누구냐 묻길래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은인이라고 이야기를 하였다.



   그리고 다음날 아리우스는 황제에게 벤허는 억울하게 노젓는 노예가 되었음을 대변하였고, 황제 역시 벤허의 죄를 사면해주고 아리우스의 노예가 되게 하여 벤허를 아리우스의 처분에 맡기게 되었다.

   그후 아리우스는 자신의 아들들이 다 죽고 자신의 옆에는 아무도 남아 있지 않아 자신의 생명의 은인인 벤허를 아리우스라는 성을 주어 자신의 양자로 삼았고 유일한 상속자임을 천명하였고 법적인 절차까지 마무리를 하였다.



   아리우스의 이러한 호의에 벤허는 고마워하였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유대 동족과 어머니와 여동생의 안위가 매우 궁금하였다. 그리고 아리우스에게 자신의 고향인 유대로 떠나겠다고 하며 길을 나섰다.

   한참 길을 가던 벤허는 마침 아랍상인이 자신의 애마를 가지고 전차 훈련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말에 대한 눈썰미가 좋은 벤허는 말의 배치와 특성들을 정확히 파악을 하니 아랍상인은 벤허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아랍상인은 말하기를 유대 지방의 호민관인 멧살라가 최근 몇년동안 전차 경기에서 우승을 했다고 하는데 자신의 말은 좋은데 기수가 좋지 않아 벤허에게 전차 기수를 해서 전차 경기에 참석하면 안되겠냐고 설득을 하지만, 벤허는 멧살라에 대한 피의 복수만을 생각하고 있어서 거절을 하게 된다.

   벤허는 결국 자신의 고향땅에 도착을 하였고 아리우스의 아들의 자격으로 호민관 멧셀라를 만나게되었다. 벤허를 만나게 된 멧살라는 무척 놀랐고, 벤허가 자신의 어머니와 여동생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피의 복수를 하겠다고 하니 매우 두려워 벤허의 혈육을 찾아보게 되었다.



   멧살라에게 강한 경고를 한후 자신의 옛집에 도착한 벤허는 그곳에 자신의 집사와 집사의 딸인 에스더가 있는 것을 보고 매우 기뻐하였고 자신의 어머니와 여동생의 소재를 물었으나 지하감옥에만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더 이상의 행방은 알지 못하며 지하감옥에 몇년간 있었으면 대부분 죽어나가기 때문에 잊으라고 벤허에게 말을 한다.



   한편 멧살라의 지시로 벤허의 혈육을 지하감옥에서 찾고 있던 멧살라의 부하들은 벤허의 혈육을 찾았으나 문둥병에 걸린것을 알고 그 둘을 감옥에서 내쫓았다.

   벤허의 어머니와 여동생은 정상적인 생활을 할수가 없어 문둥병 환자들이 살고 있는 계곡에 숨어 살기 위해 길을 가다가 자신의 집이 궁금하여 몰래 보다가 에스더에게 들키고 말게 된다.

   결국 에스더도 벤허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문둥병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되었고 벤허 어머니가 절대로 자신이 문둥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벤허에게 이야기 하지 말라고 간곡하게 부탁을 한다.

   에스더도 그런 벤허의 어머니 말에 동의를 하고 집에 들어와 벤허에게 벤허의 어머니와 여동생은 진작에 죽었다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자신의 혈육이 죽었다고 하니 벤허는 아랍상인에게 찾아가서 자신이 전차 기수를 맡겠다고 하였고 결국 멧살라와 벤허가 전차 경기 대결을 벌이게 되었다.

   전차 경기장에는 여러 나라 지방에서 온 선수들이 각자의 고향의 명예를 걸고 전차경기에 참여를 하게 되었다. 한편 전차 경기를 준비하고 있었던 벤허에게 아랍상인이 멧살라의 전차 바퀴에 날카로운 칼날이 있으니 조심하라고 하였다.

   벤허는 멧살라의 전차 바퀴 중앙부위에 있는 칼날을 유심히 보았고 실제 경기에서 그 칼날을 피하려고 무단히 노력을 하였다. 총 9바퀴를 도는 경기였는데 수많은 전차 경기 참가자들이 멧살라의 전차 칼날에 의해 부숴지고 망가져 경기도중에 크게 다치는 일들이 벌어진다. 



   벤허는 멧살라의 집중 공격에 현명하게 요리조리 잘 피하고 앞서나가려는 모습을 보이자 이번에는 멧살라가 벤허에게 채찍을 휘두르며 벤허가 말을 모는 것을 방해하다가 멧살라 자신의 실수로 인해 전차가 전복이 되었고 멧살라는 경기장에서 뒷따라오는 말들의 말발굽에 밟혀 크게 다치고 만다.


   강력한 경쟁자가 사라지자 결국 벤허는 힘들게 우승을 하게 되었고 새로운 총독인 본디오 빌라도(예수님에게 십자가 형을 내린 인물)에게 월계관을 수여 받게 된다. 

   벤허는 자신과 원수 관계를 가지게 되었지만 그래도 자신의 옛친구가 크게 다쳤기에 그가 있는 곳으로 갔다. 그리고 멧살라는 큰 부상을 당해 죽어가는 상황임에도 마지막 힘을 짜내어 벤허의 어머니와 여동생은 죽지 않았고 문둥병에 걸려 문둥병 환자들이 살고 있는 계곡에 있단 말을 유언처럼 남기고 죽게 된다.


   벤허는 멧살라의 말을 듣고 문둥병 환자들이 살고 있는 계곡으로 가게 되었다. 그런데 거기서 문둥병에 걸린 벤허의 어머니와 여동생에게 먹을것을 전달해주는 에스더를 만나게 되었고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게 된 에스더에게 화를 내지만, 에스더는 벤허 어머니의 뜻을 따라달라고 하며 벤허를 설득하여 벤허를 벤허 어머니가 보지 못하게 한다.



   그즈음해서 나자렛에서 온 한 하느님의 아들이 좋은 말씀을 해주신다고 에스더가 벤허에게 같이 가자고 하였지만 벤허는 들은채도 하지 않고 집으로 돌아갔다. 

   에스더는 하느님의 아들의 말씀에 너무나도 감동하고 희망을 얻어 벤허 어머니와 여동생에게 하느님의 아들을 만나러 가자고 설득을 하러 문둥병 계곡으로 향하였는데 벤허를 그곳에서 만나게 되었고 결국 벤허와 어머니는 조우를 하게 되었다.



   한편 벤허의 여동생은 병이 악화되어 몸을 갸누지 못하였는데 에스더의 설득으로 하느님 아들의 말씀을 들으러 벤허와 어머니, 여동생 그리고 에스더가 함께 길을 나섰다.

   그러나 하느님의 아들이 유대인들을 선동한다라는 죄목으로 본디오 빌라도 총독에게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 형을 받고 고린도 언덕을 십자가를 매고 올라가고 있었다. 


   많은 유대인들이 하느님의 아들이 힘들게 십자가를 매고 올라가는 것을 보고 자비를 달라며 외치지만 로마 병사들은 죄수 신분인 하느님의 아들을 채찍질을 하며 윽발을 질렀다.

   그런 모습을 같이 보게 된 벤허는 십자가를 매고 올라가는 저 분이 예전에 자신이 노젓는 노예로 바닷길을 가다가 자신에게 물을 준 사람인것을 알아채고, 벤허의 어머니와 여동생도 오길 잘했다고 하는 것이다.



   결국 하느님의 아들은 십자가에 못박혀 매달리는 형벌을 받게 되었고, 벤허의 어머니와 여동생은 갑자기 비가 내려 동굴속에 몸을 잠시 피신을 하였는데 어둠이 거치고 나서 둘은 모두 문둥병이 낫게 되는 기적이 일어나게 되면서 영화는 끝을 맺게 된다.      

    

3. 느낀점

 - 상당히 긴 영화이지만 지루할 틈 없이 스토리 구성이 매우 탄탄하다. 게다가 영화 제작 기술이 높지가 않아 CG를 사용할수 없어 전차 경기는 실제로 찍었기에 현장감이 매우 높았다.

   벤허의 연인인 에스더역으로 나온 하야 하라릿(Haya Harareet)은 이스라엘 배우라고 하는데 무척 고호적인 매력이 있는 인물로 배우 캐스팅을 정말 신경쓴것 같았다.

하야 하라릿(Haya Harareet)


   많은 평론가들이 실제 주인공이 벤허가 아닌 예수라고 하지만, 내 생각에는 그다지 종교적인 색채가 많지는 않아보였다.  

 - 평점 9.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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