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잔재를 청산하자 01 - 일본을 제대로 알자!

섬나라 왜놈(?) 들에 대해 알아보자.

일본은 모든면에서 우리 보다 앞선 선진국이다.
그럼에도 왜 아직도 일본을 '미개한 섬나라의 보잘것 없는 왜놈들'로 생각하는 한국인(좌우 막론)들이 많을까?

식민지의 영향일까? 서세동점의 시대에 전세계에서 식민지 안 겪은 나라가 없고, 그나마 36년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짧은 기간이다.

그럼 일제 식민지가 다른 나라 보다 악날했다고? 객관적으로 보면 그것도 사실이 아니다.일본은 일시적 약탈(사실 약탈할 것도 변변히 없었음)이 아니라 반도라는 지정학적 이점을 노려 영구히 동화시키려 했었다.

내가 보기엔 우리가 일본 역사에 대해 무지하고, 일본의 본질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르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이후 이나라 지배층과 백성들은 큰 나라 중국의 문명을 동방예의지국에 선비의 나라였던 반도국이 일본이란 미개한 섬나라에 전해주었다는 식의 잘못된 역사인식에 젖어있는 듯 하다.

과연 일본은 미개국이고 일본인들은 볼 품 없는 왜놈들일 뿐일까? 천만에..일본은 지금도 그렇고 옛날에도 우리보다 훨씬 잘 난 나라였다.

중국은 기원전 1세기에 사마천이 3천년의 역사서 사기를 썼다. 일본의 정사 역사서인 일본서기는 720년에 씌어 진 것으로, 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인 삼국사기의 1145년 보다 4백년 이상 앞선다.

1450년대 포르투칼 선교사로 부터 당시대 최고의 무기인 조총을 처음 접한 일본은 불과 40년만에 당시 전세계 조총의 절반 이상을 소유하게 되고 결국 그것으로 조선을 침략하고 명나라까지 넘본다.

18세기 조선의 수도 한양이 우수마발(소오줌과 말똥)과 인분으로 뒤덮여 있을 때, 일본의 수도 에도는 당시 세계 1위의 도시 런던과 맞먹는 인구 1백만의 잘 꾸며지고 깨끗한 대도시였다.

또 조선이나 도쿠가와 막부 공히 중국의 유학을 통치 이념으로 삼았지만 이 역시도 양국이 천양치차였다.

조선은 유학의 송나라 주희의 해설서인 주자학에 목을 매면서, 송시열을 필두로 그 자구해석을 둘러싼 피비린내 나는, 그들만의 당파싸움으로 정작 통치의 대상인 백성들은 피폐해만 갔다.

일본은 유학을 실용적 통치이념으로 발달시킨 오규 소라이와, 상인들의 지위와 역할에 정당성을 불어 넣은 이시다 바이간 등의 등장으로, 주자의 오류와 독선을 극복하고 훨씬 유연하게 국가 통치에 적용하였다.

19세기 서양의 식민지 침탈에 대한 양국 지배계급의 대응에 대해서는 더이상 언급할 필요도 없고 말이다..

일본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자 군사대국이다. 그리고 과학, 문화, 예술 선진국이고, 세계 국가 브랜드 가치 1위의 국가다.

그런 나라를 허구한 날 섬나라니, 쪽바리니 하며 근거없는 자만감에 사로잡혀 비하하고, 31절이나 815특집으로 20년전 승리한 한일전 축구나 야구를 지겹게 재방송 하는 행태로는 절대 못이긴다.

제발 일본을 제대로 알자.
그래야 반일도, 극일도 가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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