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아이비 영화

영화 "친절한 금자씨" 리뷰

아이비리 2021. 2. 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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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친절한 금자씨" 리뷰 》

1. 프롤로그

 -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복수는 나의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2005년도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였고 한창 대장금과 화장품 광고로 순수한 이미지로 광고 몰이를 하고 있던 이영애의 파격 연기 변신으로 주목을 받았다. 해외 영화상도 수상을 하였으나 국내에서는 350만 가량을 동원하면서 흥행에는 저조하였다. 

   그리고 감옥 교도관역으로 뜬금없이 정치인 임수경도 출연였다.

 



2. 줄거리

 - 교도소에서 만 13년을 복역한 금자씨가 출소하는 날 그녀를 하나님의 세계로 인도한 전도사가 교회 악단까지 준비하고 금자씨를 마중나왔으나 금자씨의 표정은 썩 좋지를 못하였다.

   그리고 전도사가 다시는 죄를 짓고 살지 말라는 의미로 하얀 두부를 금자씨에게 건내주었으나 금자씨는 두부를 내동댕이 치면서 "너나 잘하세요!"라는 독설을 내뿜고 자기 갈길을 가게 되었다.


   금자씨는 자신이 20살이 되던해에 한 아이를 유괴하고 그 아이를 살인을 했다라는 죄목으로 교도소에서 13년간 복역을 하였는데, 아이를 유괴하고 살인을 한 사람이 아닌듯 성실히 교도소 생활을 하였고 주변 수감자들에게 마음속 우러나오는 친절을 베풀어서 "친절한 금자씨"로 통용이 되었다.

   교도소에 있는 많은 수감자들이 그런 금자씨에게 고마움을 느껴 그녀를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싶어하였다.

   금자씨는 출소가 되자마자 자신의 기둥서방을 살해하고 5년 복역하였고 지금은 헤어디자이너로 변신한 동생을 찾아가서 살 거처를 마련하였다.

   그 동생은 감방 생활이 어려울때마다 친절한 금자씨가 그녀에게 힘을 불어넣어주고 격려를 하여 지친 수감생활을 성실히 마칠수가 있었는데 출소한 금자씨를 보고 엉엉 울면서 환대를 해주었다.

   금자씨는 거처가 마련되자 마자 깔끔하게 입고 또각 또각 거리를 하이일을 신은채 자신이 유괴하였던 아이의 부모님을 찾아가 칼로 손가락을 자르면서 죄를 용서 받기를 청하였다.

   유괴당한 아이의 부모님은 너무나도 놀라서 금자씨를 가만두면 모든 손가락을 자를것 같아서 겨우 말리고 응급실에 보내어 겨우 봉합수술을 할수 있게 하였다. 금자씨는 봉합수술을 하느라 자신이 교도소에서 벌었던 돈을 모두 쓰게 되었다. 

   퇴원을 한 금자씨는 수감생활 와중에 인연을 맺은 의욕이 상실되었던 파티쉐 장씨(오달수 분)가 있었는데 교도소의 한정된 재료로 케익의 풍부한 맛을 내는데 감동을 받아 그는 금자씨의 그러한 실력과 태도에 자신감을 얻어 서울에 상경하여 "나루세"라는 빵집을 개업을 하였고 금자씨가 출소한 이후에 그녀에게 일자리도 주게 되었다.


   금자씨는 은행 털이범으로 복역을 하였다가 급성 심부전증으로 입원을 하였을때 금자씨 자신의 콩팥을 떼어주면서 우정을 쌓았던 철공소를 운영하고 있던 우소영(김부선 분)을 찾아가 한 권총 도면을 건네어준다.

   우소영은 자신의 남편과 함께 은행털이 미수를 하다가 출소한 이후에 결혼을 하여 철공소를 운영하였는데 자신에게 콩팥까지 주면서 생명을 살려준 금자씨가 너무나도 고마워 금자씨가 하고자 하는 프로젝트에 힘을 실어주게 되었다.



   그런 와중에 교도소에 있을때 금자씨를 종교의 힘으로 갱생시켰던 전도사는 금자씨에 대한 마음이 있었고 금자씨 집까지 가면서 추근덕 거렸다.

   전도사는 금자씨가 눈두덩이 부분을 빨갛게 화장을 하는 것을 보고 왜 그렇게 하냐고 물어보니, 금자씨는 "친절하지 않게 보이려 그래요"라고 답변을 하였고 전도사는 새로 다시 시작하자라는 말에 금자씨는 불교로 전향을 했다고 쏘아붙이듯이 말하고 그를 뿌리쳤다.

   사실 금자씨는 교도소에 입소할 당시 부터 원대한 계획을 품고 있었다. 그 계획이라는 것은 실제 유괴살인범은 별도로 있었고 자신이 대신 억울하게 교도소에 살고 있었는데 그 실제 유괴 살인범을 살해하기 위한 프로젝트였다.

   그리고 그녀의 교도소내의 모든 친절은 다 그러한 프로젝트의 일환이었다. 

   19살 시절의 금자씨는 여느 소녀처럼 무척 마음이 답답하고 변덕이 심한 아이였는데, 뜻하지 않은 계기로 임신을 하게 되었다. 

   오갈데가 없었던 금자씨는 교생실습을 하러온 백선생(최민식 분)에게 연락을 하여 몸을 의탁하게 되었다. 하지만 백선생은 어린아이 유괴범이었고 금자씨는 자신의 갓날딸을 백선생에게 인질로 잡혀 "원모"라는 아이를 백선생의 지시로 유괴하는데 성공하였고 경찰에 꼬투리를 잡혀 결국 감옥 생활을 하게 된것이다.

   금자씨가 교도소에 가 있는 13년 동안 자신의 갓난딸은 해외로 입양이 되었다는 사실을 출소후에 알게 되었고 입양원에 몰래 잠입을 하여 자신의 딸이 호주에 있는것을 알아채어 나루세 사장인 장씨에게 3개월치 가불을 받아 호주로 가게 되었다.

   기본적인 영어 의사소통이 불가하였던 금자씨는 영어사전을 찾아가면서 편지를 작성하여 자신의 딸을 입양한 양부모에게 편지를 읽어가면서 소통을 하게 되었고, 비록 말은 통하지는 않았지만 쾌할한 금자씨의 성품으로 양부모는 금자씨와 가까워지게 되었다.

   하지만 자신의 딸인 제니는 자신을 버린 엄마 금자씨에 대해서 심한 불신을 가지고 있었으나 자신이 태어난 곳을 알고 싶었기에 금자씨와 함께 한국으로 가게 되었다.


   한편 그즈음 금자씨의 예전 교도소 동료였던 박이정(이승신 분)은 금자씨의 부탁으로 백선생과 동거를 하고 있었는데 금자씨가 백선생을 잡기로 하는 프로젝트가 시행되었다는 것을 알고 백선생의 밥상에 수면제를 타서 그를 포박하게 되었다.

   금자씨와 박이정은 정신을 잃은 백선생을 한 시골의 폐교에 데리고 갔고 한교실의 의자에 꽁꽁 묶어 놓았다. 

   금자씨는 그동안의 설움과 분노로 백선생에게 독설을 뿜어내었고 그를 흠씬 두드리다가 백선생의 휴대폰으로 전화가 오는 것을 알아채고 휴대폰을 꺼내놓으니 휴대폰 걸이 그동안 백선생이 유괴하여 살해하였던 아이들의 여러 표식들이 달려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급한 마음으로 백선생 집에 돌아가 집안을 수색하다가 백선생이 아이를 죽이기 전에 남겨놓았던 비디오 테이프를 여러개 발견하였다.

   이를 본 금자씨는 자신을 체포하였던 형사의 도움으로 유가족들을 그 폐교로 데리고 와서 아이들의 마지막 영상을 하나씩 하나씩 틀어주었다.

   아이의 경악하는 마지막 모습을 본 유가족들은 슬픔과 분노로 아우성이 되었다. 그리고 금자씨는 유가족에게 제안을 하였다. 하나는 법적인 처벌을 원하면 자신을 체포하였던 형사에게 넘길것이고, 다른 하나는 유가족이 직접 처단을 할수 있다고 말이다.

   흥분된 유가족들은 처음에는 의견이 제각각이었으나 이내 심적인 안정을 취하면서 자신들이 직접 처단을 하겠다고 뜻을 모으게 되었다.

   유가족들은 비닐옷을 입고 한손에는 흉기를 가지고 와서 백선생에게 자신의 원한을 해소하였고, 결국엔 백선생은 급소에 찔려 사망을 하게 된다.

   현장에 있는 유가족들은 법적인 처벌없이 자신들의 사람을 죽인 범죄에 대해서 서로 배신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백선생을 처단후 같이 사진을 찍고 현장을 정리한후 죽은 백선생을 야산에 묻고 다시 새벽에 서울로 돌아왔다.

   그리고 금자씨는 자신의 집으로 되돌아갔는데, 새벽에 잠을 깬 자신의 아이의 얼굴을 보면서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라고 3번을 읖조리며 아이에게 사과를 하였고 아이가 준 하얀 케이크에 자신의 얼굴을 묻으며 이영화는 끝나게 된다.



3. 느낀점

 - 자신의 영혼을 구하는 과정이 이렇게도 험난하고 힘든 과정이구나라는 것을 영화를 보면서 느꼈다. 자신이 직접 행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도움으로 한 아이가 죽게 되었고, 자신의 아이마저 어쩔수 없이 버리게 되는 상황에 대해 복수를 하기 위해 13년간 자신을 속이며 친절한척 우군을 만들고 출소하자 마자 전격 작전하듯이 시행하는 금자씨의 모습을 보고 여자가 한을 품으면 이렇게도 무서워지는 구나라는 것도 아울러 느끼게 되었다. 

 - 평점 8.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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