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더 킹" 리뷰 》
1. 프롤로그
- 2017년에 개봉된 영화로 나름 평작 이상이었던 연애의 목적으로 감독 데뷔를 하였고 관상이란 작품을 연출하여 히트(약 900만명) 시킨 한재림 감독이 본 영화의 연출을 맡았다.
이 영화는 무소불위 권력을 가진 검찰에 대한 부조리를 비판하려는 제작자의 의도가 들어있는 픽션이다.
2. 줄거리
- 전라도 목포출신의 박태수(조인성 분)은 반건달 양아치의 아버지를 두고 있었는데, 집안 환경도 어수선하여 박태수 역시 학창시절에 공부를 하지 않고 양아치 생활을 하게 되었다.
늘상 학교에서는 1진을 도맡아 할정도로 주먹을 알아주는 그 였고 공부에는 전혀 취미가 없었으며 일진이다보니 모든 사람이 우스웠는데, 어느날 집안에 찾아온 검사가 반건달 아버지를 무릎굻리게 하고 훈계를 하는데 검사 앞에서 벌벌 기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박태수는 검사가 되어야 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다.
박태수는 워낙 공부와는 담을 쌓아서 기초 실력이 부족하여 그동안 밀린 공부를 하는게 엄두가 안되었는데 이상하게도 시끄럽고 혼란스러운 곳에서는 공부가 잘되는 것이다. 롤러장이나 싸움이 있는 곳에서 그는 교과서 참고서를 열심히 파고 들어가서 성적이 쑥쑥 올라갔고 최고의 명문인 서울대에 입학을 하였고 고시촌에 들어가서 사시 공부를 하여 원샷에 패스를 하게 된다.
사법연수원에 들어간 그는 수많은 뚜쟁이에 의해 중견기업 사장의 딸인 임상희(김아중 분)와 결혼을 하게 되었고 사법연수원 졸업하고 나서 검사로 실무를 띄게 되었다.
검사가 되었다 해도 박태수가 생각한 그런 멋들어진 업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잡법들을 처리하는 일을 도맡다가 어느날 한 체육교사가 여학색을 성폭행하고 수백만원의 돈으로 사건이 유야무야 되고 교사의 태도가 아주 뻔뻔하여 여러 증거들을 모아 구속을 결정하는데 갑자기 박태수의 학교 선배인 양동철(배성우 분) 검사에게 연락이 오면서 구속 기소 위기에 처한 체육교사가 전략부의 한강식(정우성 분)과 친분이 있어 가오 떨어진다고 사건을 묻어달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양동철은 박태수를 데리고 한강식 검사가 주최하는 비밀스러운 호화 파티에 초대를 받게 되는데, 거기에는 자기가 구속기소 하려던 체육교사도 함께 있었던것이다. 그 자리에서도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는 체육교사에 분노한 박태수를 향해 한강식 검사는 시류에 편입을 하라면서 화를 내었고 뭔가 얻어맞은듯한 느낌을 받은 박태수는 잘하면 한강식 검사의 라인을 탈수 있겠다라는 기대감으로 호쾌하게 체육교사와 화해의 러브샷을 하게 된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박태수는 차기 검사장에 유력한 한강식 검사 라인에 편입이 되고 굵직 굵직한 사건을 맡아 승승장구 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한강식에게는 들개파라는 조직 폭력배와 유착을 하고 있었고 한강식이 그들을 비호해주는 댓가로 온갖 더러운일들은 들개파가 해주고 있었는데 검찰부의 안희연 검사가 오래전부터 들개파와 한강식의 유착 관계를 포착하여 증거를 모으고 있었고 한강식 휘하에 있던 박태수를 흔들기 시작을 하였다.
박태수도 한강식 밑에서 작지 않은 권력을 가지면서 여러 탈법적인 행동을 하였는데 특히 잘나가는 여자 아이돌 사건을 무마해주면서 바람까지 피는 행동을 하게 되었는데 이게 나중에 부인인 임상희에게 들켜 별거를 하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한강식의 꼬리 자르기로 박태수는 지방의 촌구석으로 좌천이 되고야 말았다.
독종이라 평가되었던 검찰부의 안희연 검사도 한강식을 무너뜨리려 하였지만 생각보다 한강식의 파워가 굳건하여 안희연 검사도 좌천이 되었는데, 박태수는 오랜 좌천 생활이 지겹기도 하여 한강식이 자기를 끌어 올려줄것을 기대하며 양정철 검사에게 연락을 하였으나 싸들하고 인정머리 없는 대답에 박태수는 크게 실망하고 만다.
박태수는 심한 배신감을 느꼈고, 게다가 한강식과 양동철이 들개파를 시켜 자신을 죽이려 했던것을 들개파 잔챙이들로 부터 이야기를 들어 복수를 결심하게 되었고 검찰 생활을 접고 정치인과 연줄이 닿는 장인 어른의 힘을 빌어 정치에 입문을 하게 된다.
그리고 검찰 내부자 고발이라 하면서 크게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목포가 아닌 정치1번지인 종로에 출마를 하여 선거판에 뛰어들면서 영화는 끝나게 된다.
3. 느낀점
- 앞서 언급한바와 같이 2017년도에 개봉된 영화이고 좌파에서 일관되게 주장하는 검찰개혁과 관련된 메세지를 뿜어내는 영화이다. 픽션이다보니 연출가의 상상력에 의존하는 부분들이 많을 것이다. 한강식과 같은 검사들이 비밀 파티를 연다던지, 이미 조사된 사건을 숙성시켜 알맞은 시일내에 터트린다던지 하는 그런것들 말이다. 일반인인 내가 그런 세상에 대해서 알일은 없지만 픽션이다보니 그럴수 있는 개연성도 분명히 있다고 본다.
그런면에서는 분명히 검찰개혁의 당위성도 분명히 있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검찰개혁이란 명제에 휩싸여 영화의 전체 맥락은 검찰은 무조건적인 악이다라는 식으로 전개하는 과정이 솔직히 불편한것은 사실이었다. 왜냐하면 영화의 내용이 픽션이다보니 그럴수 있을수도 있지만, 그럴수 없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암튼 그런 불편한 내용을 제외하고는 영화가 전반적으로 구성이 치밀하고 깔끔하였다. 다만 예전 안시성에서도 그러하였지만 조인성의 연기는 정말 문제가 많다. 얼굴도 잘생긴것은 분명하지만 뭔가 연기가 어눌해 보인다. 차라리 조인성보다 얼굴이 못생긴 양동철역으로 나온 배성우나 김아중의 연기는 볼만하였다.
- 평점 8.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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