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아이비 영화

영화 "첨밀밀" 리뷰

아이비리 2020. 12. 21.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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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첨밀밀" 리뷰 》

1. 프롤로그

- 영화 제목인 첨밀밀(甛蜜蜜)의 뜻은 꿀처럼 달콤하다라는 의미이며 대만의 유명 여가수인 등려군의 히트곡이기도 하다.

- 이 영화는 급격하게 발전해가는 홍콩이란 무대에서 홍콩 드림을 꾸려고 들어온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이며, 등려군 노래로 다시 재회를 하게 연결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해준다.

- 텁텁한 밥알을 씹으면 씹을 수록 그 속에 들어있는 당이 배어 나오는 것처럼, 우리네 척박한 인생도 처음에는 쓰디 쓰지만 인생을 살면 오래 씹은 밥알과 같은 달콤한 향기가 나온다는 것을 이 영화가 말해주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2. 줄거리

- 1989년도에 돈을 벌고자 홍콩에 들어온 소군(여명 분)은 중국 시골바닥에서 지내다 홍콩과 같은 번화가에 오다보니 모든게 신기하고 낯설었다. 다행히 그에게는 홍콩에 거주하는 고모가 있어 고모가 내어주는 쪽방 한켠에서 근근히 홍콩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일단 소군은 고모의 추천으로 닭배달일을 시작하였는데 워낙 성실하고 붙임성이 좋아 신임도 받게 되었고 점점 일이 많아지게 되었다. 그러던 와중에 맥도날드에 처음으로 들리게 되었고 그곳이 마음에 들어 입사원서를 제출하려고 하였으나 영어를 할줄 몰라 매니저에게 거절 당한다.

소군의 어리버리한 모습을 보고 있었던 이요(장만옥 분)는 장난기가 발동이 되기도 하였고, 약간의 돈벌이 목적으로 홍콩에서 생활을 잘하려면 영어를 알아야 한다고 꼬드겨 소군을 영어학원에 등록을 시켰고 이요는 소개비를 챙겨갔다.

그런데 이요는 맥도날드에서도 일을 하였지만 소군을 등록시킨 영어학원에서도 청소 알바를 하는 등 악착같이 돈벌이를 하고 있었다. 타지 생활이 그렇다시피 젊은 남녀는 항상 외로웠었다. 그러기에 그둘은 점점 가까워지면서 결국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고야 말았다.

하지만 이요는 소군이 중국 고향에 두고온 애인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자신의 위치가 어디까지인지를 알고 있었다. 계속되는 악착같은 돈벌이에 무척 힘이 들기도 하였지만 하루 하루 통장 잔고에 돈이 늘어나는 기쁨과 홍콩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이요가 투자한 주식이 잘 되고 있어 이요는 보랏빛 미래를 꿈꿨다.

그러다가 갑자기 불어닥친 경제한파에 이요가 투자한 주식의 가치는 바닥이 되어 거의 모든 재산을 탕진하였고, 일자리 마저 잃게 되어 이요는 마사지사로 취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소군은 이요가 마사지사로 취업을 하더라도 여전히 그녀의 베스트 프렌드를 자부하면서 여태까지 모았던 돈을 가지고 중국에 있는 애인을 위한 보석을 살때 이요에게도 똑같은 보석을 사주게 되었다.

그것을 받아둔 이요는 너무나도 기분이 상해 소군에게 여자 마음이 무엇인지 아냐고 반문하면서 그 둘은 무척이나 소원해지게 되었다. 이요는 마사지사로 근무를 하면서 그의 미래에 대해 매우 불안해 하였다. 그런데 때마침 돈많은 암흑가의 보스가 이요를 눈여겨 두고 그둘은 동거를 하기에 이르렀고 이요는 소군과 자연스레 이별을 하게 되었다.

이요와 자연스레 이별을 하게된 소군은 홍콩에 온지 4년만에 중국의 애인과 결혼을 하게 되었고, 그의 결혼식에 이요는 자신의 남친(암흑가의 보스)과 같이 나타나서 축하를 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만난 그둘이었지만 힘들었던 과거시절에 서로 함께 했고 마음속으로 좋아했던 감정이 싹트자 소군과 이요는 둘이 함께 하기로 결심하였고 소군은 소군대로 결혼한 와이프에게 이별을 고하였고, 이요는 암흑가의 보스에게 이별을 구하러 가는 죄를 짓고 훌쩍 떠나가는 암흥가의 보스를 그냥 외면 하기가 어려워 그와 함께 홍콩을 떠나게 된다.

다시 한번 소군과 이요는 둘이 이별을 하게 되었다. 소군은 자포자기 심정으로 미국에 있는 지인으로 가서 차이나 타운에서 요리사로 탈바꿈하게 되었고, 이요는 남친인 암흑의 보스와 우연찮게 미국으로 도망을 오게 되었는데 남친이 결국 흑인 갱단에게 총을 맞고 죽자 다시 한번 혼자가 되고 관광가이드로 변모를 하게 되었다.

그리고 소군이 뉴욕 거리를 거닐다가 등려군이 죽었다라고 하는 뉴스가 나오는 전자대리점의 TV 앞에서 있을때 등려군의 사망소식을 저 멀리서 듣던 이요도 그 전자대리점으로 오면서 그 둘은 다시 한번 만나게 되면서 10년간의 둘간의 숨바꼭질 같았던 사랑도 완성이 되었다.

그러면서 영화는 소군이 처음 홍콩에 도착하였을때의 전차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클로즈업 되면서 소군과 머리를 맞대고 있었던 사람이 바로 이요였던것이었다.

3. 느낀점

- 이 영화는 인연이란 존재를 하며, 만날 사람은 어떻게든 만나게 된다라는 운명론적인 사랑을 이야기 하고 있다.

마치 냉정과 열정사이에 나온 두 남녀도 피렌체에서 운명적으로 만나듯이 운명적인 인연은 어떻게든 만나게 된다라는 것을 감독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것 같다.

우연의 일치가 많아 다소 플롯상의 어거지성은 있지만 역시 여명은 여명이구나! 역시 장만옥은 장만옥이구나!하는 두 배우의 연기에 흠뻑 빠졌다.

그리고 여명은 생김새도 그렇고 어리버리한 심성도 그렇고 어쩜 나를 쏙 빼닮았는지...

- 평점 9.2/10

#아이비영화 #아이비리뷰 #첨밀밀 #여명 #장만옥 #운명적인사랑 #등려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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