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KU 골프 리뷰 》
이번주에만 골프 라운딩이 2건이 있었다.
11월3일 화요일에는 여주 아울렛 근처의 시그너스cc에서 아리따운 여성분들과 중후한 의사선생님과의 대막장(?) 혈투가 벌어졌고 11월6일 금요일에는 별도로 비정기적으로 뭉치는 모임에서 의기투합하여 남자 4명이서 스마트 KU라는 구장에서 진한 브로맨스를 뽐내며 라운딩을 즐겼다.
스마트 KU란 구장은 파주에 위치하고 있고 과거에는 건국 대학교 목장이었던 것을 골프장으로 개조한것이라고 한다.
과거에 건국대학교 목장이라고 하니 구장 이름에 KU가 들어간게 자연스레 이해가 되었고, 구장 곳곳의 티샷하는 곳에 다른 구장 같았으면 둥그러운 구가 있었을텐데 스마트 KU에는 젖소 모양의 조형물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구장의 길이 밸런스가 다소 언발란스한 느낌도 드는데 첫홀은 파4이지만 전체 길이가 270m에 불과하여 장타를 치는 사람들은 원On을 기대할수가 있을것 같은데, 나도 이곳에서 대략 230m 가량 치고 세컨샷을 홀컵에 정확하게 붙여 "버디"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또한 전반적으로 구장의 언듈레이션(undulation)이 심해 페어웨이에 있다고 하여도 라이각이 가팔라 골린이에게는 매우 도전적인 느낌이 들며 뒷땅, 헛스윙도 유발을 시킨다.
특히 어려웠던것은 그린에서의 라이각의 변화가 무척 심하다는 것인데 그린에서 퍼팅할때 무작정 직선으로 밀어넣다보면 휘어지기 쉽상이고 힘조절에 실패하면 내리막길에서는 저 멀리 내려가버리고, 오르막길에서는 언제가냐~하면서 타수를 잃기도 하였다.
또한 그린에서의 언듈레이션도 심해서 어떻게 공략해야할지 머리가 지끈거리기도 하였다.
물론 이런 모든 제약 조건이 있다 하여도 잘치는 사람은 잘치고, 못치는 사람은 못치는 것이다. 골프는 언제나 구장에 어떤 제약조건이 있다하여도 자기 실력에 따라 점수는 수렴하기 마련인것이다.
어찌되었던간에 어제의 골프는 정말 즐겁고 성공적이었다. 친한 남성들끼리 부담없이, 서로 격려하고, 매너를 지키며, 여유와 유머를 가지며 게임에 임하였더니 진기명기 쇼까지 펼쳐 보였다.
앞서 말한것 처럼 첫홀 티샷에서 살짝 긴장한 나머지 드라이버가 맞지 않아 멀리건을 주셔서 티샷을 쳤는데 무려 230m 가량 가는 장타가 나오고, 정확한 어프로치샷에 이어 단한번의 퍼팅으로 깔끔하게 버디로 마감!
그리고 모홀의 그린에서 보기 퍼팅을 하였는데 홀컵에 살짝 아쉽게도 비껴나가서 공이 아쉽게도 홀컵 주변에 멈췄는데 한2-3초 가량 지나니깐 내 공이 뒤로 후진하면서 홀컵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적같은 일이 벌어져 보기로 마감!
또한 어프로치샷을 하였는데 힘조절에 실패하여 홀컵에 멀리 공이 갔을텐데 하늘의 도움인지, 내가 친 골프공이 폴대에 맞고 홀컵 주변에 그대로 떨어져 OK를 받고 이 역시 보기로 마감!
함께 하였던 모 멤버는 자석으로 붙이는 골프티를 사용하여 티샷을 하였는데 스윙궤적이 살짝 이탈이 되어 드라이버 헤드가 공이 아닌 자석부분을 강하게 스쳐 지나가면서 불꽃이 튀는 진풍경도 연출하였다. 드디어 불꽃샷을 보게 될줄이야!!
전반적으로 아이언과 유틸리티에는 자신감이 많이 생겼는데, 드라이버샷의 자세를 변경하였더니 여전히 많이 흔들린다. 동계시즌에는 골프를 마감할것 같은데 이 기간동안 나름 연습이라는것에 충실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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