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아이비 영화

영화 "최종병기 활" 리뷰

아이비리 2021. 6. 11. 16:47
728x90
반응형
SMALL

《 영화 "최종병기 활" 리뷰 》

1. 프롤로그

 - 명량이란 작품도 감독/각복/기획/제작을 맡은 김한민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때 멜깁슨 감독의 고대 마야 문명의 파멸을 그리고 있었던 아포칼립토 영향을 받았다고 언급을 했었고 수많은 관람자들이 아포칼립토의 표절이라고 하는 논평들이 많아 점수가 후하지는 않다.

   본 영화의 극중 전개는 아포칼립토처럼 수많은 전사들에게 쫓겨나가는 상황을 그리고는 있는데 이런 형식은 다른 수많은 영화에서도 비슷하게 유지되는 포맷이고 굳이 최종병기 활이 표절이라고 할만한 요소들은 희박해 보인다. 왜냐하면 이 영화를 보고 난후 아포칼립토를 바로 봤었으나 아포칼립토와 비슷하다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1636년에 일어난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하였기에 극중 청나라 전사들로 등장한 배우들이 영화의 리얼리티를 위해 만주어로 구사를 하는데 이 영화의 덕택으로 만주어 수강생도 증가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2. 줄거리

 - 소년시절 남이(박해일분)는 역적의 가문으로 몰려 일가 가족이 몰살되는 참화를 겪게 된다. 남이의 아버지는 위급한 상황에서 남이에게 앞으로 동생 자인(문채원 분)이를 어떤일이 있던지 간에 잘 보살피라는 말과 함께 아버지의 절친이었던 개경에 사는 김무선 대감(이경영 분)에게 몸을 의탁하라고 당부를 하였다.


   겨우 빠져나간 남이와 자인이는 아버지 돌아가시는 현장을 목격하고 관군의 추격을 뿌리치고 겨우 겨우 아버지가 당부한 김무성 대감댁에 도착을 하였다.

   김무선 대감은 남이와 자인이의 행색을 보아하니 어떤일이 있었는지 지레짐작하고 그렇게 남이와 자인이를 자기 자식처럼 품어주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남이는 마음속에 역적의 자식이란 자격지심때문에 글공부나 무예공부는 게을리 한채 집안의 하인들과 사냥을 나가며 건달처럼 지내고 있었다.

   그리고 김무선 대감의 아들인 서군은 남이의 여동생인 자인 낭자를 어렸을적부터 사모하여 사냥을 나간 남이에게 허락을 받고자 하였으나, 남이는 역적자식의 딸과 결혼하면 서군은 그 가족에게 폐를 끼칠수 있다며 술김에 화를 내었고 남이와 서군은 뜻하지 않게 싸움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김무선 대감은 남이의 생각과는 달리, 자인 낭자의 이름을 본인이 지어주었고 오래전부터 두 가문이 혼인을 약조한 사이였기에 서군과 자인을 결혼시키기로 하게 되었다.


   서군과 자인이 한참 혼례식을 올리고 있을때 남이는 자인의 혼주 역할을 하고 김무선 대감의 집을 떠날 채비를 하고 북쪽으로 향했다. 그런데 저 멀리서 말발굽 소리가 심상치 않게 들렸고 북쪽 만주지방의 청이 조선을 기습 침략하게 된것이다.

   한참 들떠있던 서군과 자인이의 혼례식도 청나라 군사들이 난입을 하여 쑥대밭처럼 변했고 그 과정에서 김무선 대감 부부는 청나라 군사들에게 살해를 당하고 자인과 서군은 포로로 끌려가게 되었다.


   그 과정을 목격하였던 남이도 자인을 구하려 내려갔으나 중간에 만난 청나라 장수인 쥬신타(류승룡 분)을 만났고 대적한 쥬신타 부하를 살해하고 청나라 전사들에게 쫓김을 당하는 상황이 되어 자인을 구출하지는 못하였다.

   밤 늦게 폐허가 된 집으로 돌아온 남이는 김무선 대감 부부가 죽은것을 알고 오열을 하였고 그길로 청나라 전령병을 사로 잡아 포로의 이동 위치를 파악하여 뒤를 쫓기 시작하였다.

   한편 서군이 속한 조선인 포로집단은 압록강 유역에 도달하였는데 서군의 기지로 폭동을 일으켰고 때마침 도착한 남이와 합세하여 조선인 포로들은 청나라 군사들을 몰살하게 되었다.


   남이와 서군 그리고 하인인 강룡아재와 강두 아재는 의기투합해서 자인이 잡혀있는 포로행렬로 항하였다.

   마침 자인을 포로로 데리고 있던 군부대는 청나라 왕자였는데 빼어난 미모를 가진 자인은 그날 청나라 왕자의 시침을 위해 숙소로 들어왔으나 맹렬하게 저항하여 자인의 버릇을 길들인다고 밥을 안주고 밖에 매달아두었다.

   하지만 자인은 제풀에 포기한듯 다음날 먹을것을 달라하고 왕자 숙소에 들어갔는데 그때 마침 남이와 서군이 왕자 숙소에 들어와 왕자를 산채로 잡아버렸다.

   그리고 남이는 부부의 연을 맺은 서군과 자인을 먼저 보내 사전에 약속한 압록강 유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청나라 왕자의 몸에 기름을 잔뜩 뿌리고 불씨 하나만을 가지고 청나라 군사들을 꽁꽁 묶어 두었다.


   그렇게 청나라 왕자를 붙잡고 청나라 군사들과 한참을 대치한 남이는 청나라 왕자에게 오래 시간 끌어줘서 고맙다는 말 한마디와 함께 남아 있는 불씨를 청나라와 왕자 몸에 비벼 불을 일으 켰고 왕자의 몸에 일어날 불길을 끈다고 청나라 군사들이 혼란한 틈을 타서 남이는 말을 타고 도망쳤다.

   청나라 왕자의 몸에는 기름이 잔뜩 묻어 있어 남이가 붙인 불이 쉽사리 꺼지지 않았고 결국 청나라 왕자는 타서 죽게 되었다. 

   뒤늦게 도착한 쥬신타는 남이에 대한 복수를 맹세하고 부하들을 데리고 남이를 추격하기 시작하였다.  남이는 한참을 도망친 뒤에 갑용 아재와 경두 아재를 만났고 셋은 그렇게 도망을 치다가 쥬신타에 의해 발각이 되었다.

   남이 일행은 쥬신타 군대를 피해 도망갔지만 안타깝게도 갑용아재와 경두아재는 쥬신타 군대의 도끼와 화살에 맞아 숨을 거두게 되고 홀로 남은 남이는 혼신의 힘을 다해 쥬신타를 피해서 도망갔지만 결국 따라잡히게 되었다.


   쥬신타 군대에게 둘러쌓이 남이는 어쩔수 없이 호랑이굴로 들어갔고 때마침 나타난 호랑이가 쥬신타 군대와 한바탕 싸움을 벌일때 도망을 갔다.

   그렇게 시간을 번 남이는 애깃살을 만들어서 쥬신타 군대의 상당수를 제거하였다. 그리고 서군과 자인 부부가 기다리고 있는 압록강 유역을 향해서 가고 있는데 저 멀리 쥬신타가 말을 타고 달리는 남이에게 화살을 겨누고 있는 모습을 자인이가 보게 되었고 자인은 먼거리에 있는 쥬신타를 쏘지 않고 남이가 타고 있는 말을 쏘아 남이는 겨우 쥬신타의 화살을 피할수가 있었다.

   말에서 넘어진 남이를 향해 자인이는 칼을 들고 뛰어갔고 쥬신타 역시 남이가 넘어진곳으로 향하였다. 

   이제 황량한 들판에는 자인이를 사이에 둔 남이와 쥬신타만이 있을 뿐이었다. 두 남자는 화살 1대와 화살 1촉을 하나씩 들고 있었는데 중간에 자인이가 이 둘을 가로 막고 있고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어서 조준이 매우 어려웠다.

   일촉 즉발의 긴장 상황에서 두 사나이는 서로를 향해 화살을 날려보내었고 바람의 세기를 잘못 계산한 남이의 화살은 쥬신타를 피했지만, 쥬신타의 화살은 중간에 서 있던 자인의 어깨를 관통하여 남이의 몸에 꽂히게 되었다.

   남이는 무척 고통스러워 하면서도 자신의 몸에 박힌 화살을 겨우 뽑아내고 그걸고 쥬신타를 겨냥한다. 그리고 쥬신타는 자인을 방패막이 삼았지만 화살시위를 접어 화살촉을 휘게 하는 방식으로 결국 화살은 쥬신타의 목에 꽂히게 되어 즉사하게 되었다.

이영화에 있어서 가장 명장면


   혼신의 힘을 다해 자인을 구출한 남이는 아버지의 유언대로 남이를 끝까지 보살펴주게 되었고 남이도 역시 그렇게 숨을 거둔다.

   그리고 슬픈을 뒤로 한채 서군과 자인 부부는 남이의 시신을 데리고 압록강을 건너면서 영화는 끝을 맺게 된다.      
  


3. 느낀점

 -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아포칼립토를 표절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영화를 보면 비슷한 부분은 있어보인다. 하지만 이런 부분이 표절의 영역일까 생각하는 것은 너무 지나친 억측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활이라는 소재로 병자호란 당시의 민중의 고통을 잘 묘사한것 같고 숨막힌 추격전과 화살 대결 장면도 일품이었다.

 - 평점 9.0/10

#아이비영화 #아이비리뷰 #최종병기활 #아포칼립토 #박해일 #문채원 #류승룡 #병자호란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