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니메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 리뷰 》
오랜만에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한편 보았습니다.
2016년도에 개봉하였고 일본 아카데미 우수 애니메이션으로 선정된 "마음이 외치고 싶어해(心が叫びたがってるんだ)라는 작품입니다.
청소년들의 성장통을 그렸고 친구들의 우정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새롭게 성장해나간다는 이야기입니다.
2017년도에 영화로도 개봉이 되었고 살짝 스토리가 다른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 보지 못하여 뭐라 평하기는 어렵겠습니다만 이 애니메이션과 영화는 어떻게 다른지 사뭇 궁금하네요.
잠시 스토리를 살펴보겠습니다.
나루세 준은 쾌활하고 수다가 많은 어린 여자아이었습니다. 준은 마을의 가장 높은곳에 있는 성(城, Castle) 형태의 러브호텔이 마치 왕자님이 살고 있는 "성"으로 착각을 하여 자주 그곳을 방문하였고 자신의 왕자님도 오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어느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나루세준은 마을 위에 있는 "성"위를 찾아갔다가 우연히 그곳에서 어떤 여자랑 차를 같이 타고나온 아빠의 모습을 보고 마치 백마탄 왕자님이 나오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었죠.
너무나도 신이나 한걸음에 집으로 달려가 엄마에게 러브호텔에서 아빠와 어떤 여자가 나왔다는 모습이 너무나도 멋있다라는 말을 해버리는 나루세 준..
이후 나루세의 아빠와 엄마는 이혼을 하게 되었고, 아빠는 이삿짐을 챙겨서 다른곳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아빠와 엄마가 헤어지는 모습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떠나는 아빠에게 자기가 엄마를 타이를테니깐 떠나지 말라고 하지만 아빠가 "너는 너무 말이 많아"라고 나루세에게 한마디 던집니다.
아빠를 잃게 되어 너무 슬픈 나루세는 수다쟁이라고 하였던 아빠의 생각에 하염없이 괴로워하다가 갑자기 "달걀 왕자"가 툭 튀어 나왔습니다.
그리고 달걀왕자는 말이라는 것이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수도 있으니 나루세의 입을 지퍼처럼 잠가버리겠다고 저주를 내립니다. 그 이후는 나루세는 무슨 말을 할때마다 배가아파 말을 할수 없게 되어집니다.
시간이 흘러 나루세도 고등학생이 되었고 엄마는 보험판매원이 되어 생계를 챙기는 힘든 삶을 보내게 됩니다.
나루세가 다니는 고등학교는 매년 지역민들을 위한 교류회 같은것을 하게 되는데 나루세가 있는 담임선생님이 매년 하는 시 낭독회와 같은 재미없는것 말고 뮤지컬 같은것을 하면 어떻겠냐 하면서 이에 대한 실행위원으로 나루세와 피아노를 잘치는 타쿠미(남자), 타쿠미와 중학교때 사귀었던 나츠키 그리고 야구부 주장인데 팔이 다쳐 깁스를 하고 있는 다츠키 4명이 선정됩니다.
담임 선생님은 4명을 실행위원으로 뽑았지만 다들 하기 싫어하고 이런 저런 핑계거리를 대다가 우연찮게 타쿠미가 악기 다루는 재주가 있는 모습을 본 나루세가 살짝 반하고 휴대폰 메시지로 자신이 달걀왕자로 부터 저주를 받아 말을 못하게 되는 이야기를 뮤지켤로 만들면 어떨까 하고 다쿠미에게 제안을 합니다.
처음에는 타쿠미도 반신반의를 하였고, 같은 반 친구들이 말도 못하는 아이가 무슨 뮤지컬이냐면서 비난을 해대자 나루세준이 말이 아닌 노래로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 하자 갑자기 분위기는 반전이 되고 뮤지컬 작업을 그렇게 시작이 되었습니다.
뮤지컬을 만드는 전체 총책임자는 타쿠미가 되었고 각자의 재능에 맡게 의상, 무용, 무대셋트, 음악등의 담당을 나눠 일이 진행이 되었는데 전체적인 스토리 작업은 나루세가 만들게 되었습니다.
한달여간의 작업과 연습을 하면서 나루세는 타쿠미를 짝사랑하게 되었고 타쿠미를 자신의 왕자님이 아닐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었지요.
그러다 지역교류회가 있기 하루전날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밤늦게 정리를 하다가 타쿠미와 나츠키가 흐지부지 끝내었던 자신의 애틋한 관계에 대해서 말다툼을 하는 광경을 보고 나루세는 너무 실망해서 어딘가로 도망을 가버렸습니다.
다음날 이 뮤지컬의 주인공이었던 나루세는 나타나지 않아 뮤지컬이 엉망진창이 될뻔 하였는데 야구부 주장의 다츠키의 리더십으로 배역을 재 설정하게 되었고 타쿠미는 나루세를 찾아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찾아다니던 타쿠미는 나루세의 이야기가 시작이 된 지금은 영업을 하지 않는 러브모텔이 실마리가 아닐까 하고 그곳을 찾아가보니 나루세가 있었던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나루세는 그곳에서는 말을 할수가 있었고, 타쿠미는 나루세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하라라고 외쳤습니다. 처음에는 나루세는 타쿠미에게 애증의 말과 나츠키에 대한 질투에 대한 말을 뿜어내었고 결국은 다쿠미를 좋아한다라고 이야기를 하였으나 다쿠미는 좋아하는 다른 여자아이가 있다고 하면서 나루세는 수긍을 하였습니다.
다쿠미와 나루세는 다시 학교로 돌아왔고 나루세는 뮤지컬에서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면서 그렇게 뮤지컬은 성황리에 마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나루세는 달걀의 저주따위는 없었던 것이고 저주는 자신이 만들었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게 되지요. 마치 달걀안에 있는 병아리가 스스로의 힘으로 껍질을 깨고 나오는 것처럼 말이지요.
이 애니메이션은 개인적으로 3번씩이나 볼정도로 정말 재미나게 본 작품입니다. 볼때마다 마음이 웅클해지고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더군요.
비가 계속 내리는 우울한 분위기에 기분 전환을 해줄수 있는 이 애니메이션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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