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1492 콜럼버스" 리뷰 》
이 영화는 신대륙 발견 500주년을 기념하여 1992년 개봉하였고 리들리 스콧 감독이 제작과 연출을 맡았다.
특히 이 영화에서 가장 백미라고 할수 있는 것이 그리스 음악가인 Vangelis가 작곡한 영화 OST인 Conquest of Paradise라는 음악으로 신대륙을 찾아 떠나기 위한 장엄하고 비장한 운율이 실려 있는듯 하여 영화랑 잘 매칭이 되는것 같다. (아래 동영상 참조)
영화의 시작은 콜럼버스가 자신의 어린 아이들과 먼 대양을 바라보면서 지구가 둥글기때문에 서쪽으로 가면 인도나 중국에 도달할수 있다라는 말로 시작을 한다.
콜럼버스가 살았던 시기는 르네상스 문명이 꽃피운 이후라 하더라도 식자층에서도 여전히 아리스토텔레스의 사고관이 받아들여졌고 극중에서도 나오지만 사람들을 대규모로 마녀, 마귀로 규정하여 반인권적인 화형식을 거행한다거나 서쪽 바다를 가게 되면 결국 낭떨어지로 떨어진다라는 신념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당시 시대 유럽은 당대 선진국이었던 중국에서 들어오는 향신료나 진기한 물건등을 수입하려면 비싼 중개비를 지불하고 아랍 상인을 통해 물건을 받거나, 운송료가 많이 들고 위험부담이 큰 남아프리카를 지나 인도나 중국까지 뱃길로 물건을 받아올수 밖에 없다는 고민이 있었다.
게다가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의 영향으로 중국과 일본 그리고 지팡구라 불리워졌던 일본은 금과 은이 가득하여 풍요를 가져다 줄 곳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동양쪽으로 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15세기 이베리아 반도는 격동의 시기 였었다. 당시 이베리아 반도에 있던 카스티야 왕국과 아라곤 왕국이 합쳐져 오늘날의 스페인 모습인 에스파냐가 되었고 에스파냐 왕국의군주였던 이사벨라 여왕의 영도력으로 이슬람 색채가 강한 무어인들을 그라나다에서 몰아내어 이베리아 반도를 확보함과 동시에 중앙집권제를 가속화 하고 자신의 권위를 세상에 보이고 싶어하였다.
그러한 이사벨라 여왕의 강렬한 욕망과 신대륙을 발견하고 싶고 신대륙 발견을 통해서 일신 양명을 도모하고 싶어하였던 이태리 이민자 출신의 콜럼버스의 욕망이 서로 일치가 되어 콜럽버스는 이사벨라 여왕의 지원하에 산타마리아호를 비롯한 범선 3대로 서쪽을 향해 항해를 시작하였다. 그것이 1492년도이다.
원래 계획되어진 항해는 약 한달이었지만 아무도 가보지 않은 곳을 가보니 일정이 점점 길어져 선원들의 불만이 최고조로 올라가 선상반란의 위기까지 있었지만 다행히 콜럼버스의 리더십과 용단으로 위기를 넘기고 2달만에 육지를 발견하였다.
육지에 내린 선원들은 미지의 대륙을 발견하였다는 감격에 젖었고 콜럼버스는 내리자마자 그 섬의 이름을 성스러운 구세주라는 뜻으로 "산살바도르"라고 명명하였다.
콜럼버스는 그곳을 탐사하다가 원주민들을 발견하였는데 너무나도 순박하고 품성이 좋아 태초의 낙원의 모습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착각을 가졌다. 또한 자신이 발견한 곳을 인도라 착각을 하여 원주민들을 인디언이라고 부르게 된계기가 되었다.
콜럼버스는 요새를 건설할 인원 40명을 남겨두고 금과 진귀품등을 가지고 에스파냐로 돌아가 이사벨 여왕을 알현한다. 이사벨 여왕은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을 경하하는 동시에 그곳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직감하여 범선17척과 1500명의 대규모 선단을 꾸려 다시 2차 출항을 명한다.
그러나 신대륙에 요새를 건설해야할 40명은 그곳 원주민들에게 살해가 되었고, 생각보다 금등이 채굴이 되지 않았으며 내부 반란과 폭풍등으로 신대륙의 정착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결국 콜럼버스는 본국으로 소환되어 관리 소홀의 이유로 바스티유 감옥에 갇히게 되었고 이사벨 여왕의 힘으로 다시 풀려나고 사면되었지만 귀족들은 여전히 콜럼버스에 대한 반발이 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신대륙에 대한 열망에 가득찬 콜럼버스에 대해 재무대신이 "당신은 몽상가다"라고 비난을 하자, 콜럼버스가 왕궁 밖의 모습을 보고 무엇이 보이냐고 반문을 하였다. 그러더니 재무대신이 밖에는 문명이 보인다면서 꿈만 꾸고 다니는 콜럼버스를 비난을 하자, 이에 콜럼버스가 문명도 결국 몽상가로 부터 시작되었다라는 답변을 하였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내내 느꼈던 감정은 처음 가보는 길은 누구에게나 설레이지만, 그렇다고 결코 호락 호락 하지가 않다. 그렇지만 누군가가 그 길을 가보았기에 뒤에가는 사람들은 편히 갈수가 있었고 무언가를 이룩할수가 있었다는 것이다.
도전으로 가득하였던 콜럼버스의 삶을 그린 영화 한편을 보니 남들이 하지 않는 사업을 하고 있는 나와도 공감이 되어 어느덧 나도 영화속 콜럼버스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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