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 사업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

내가 이런 말을 하는 충분한 자격은 없으나, 사업을 몇년 해보니깐 이제 막 사업을 시도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하면 좋을것 같다라는 나름의 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래의 내용이 정답이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것은 이런것이다라는 관점이니 오해는 금물!!)

첫째, "일단 하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사업이란 정글과 같으며 나를 위해 누가 알아서 먹을것을 떠먹여 주지도 않는다. 
직장에 있을때는 직장의 간판과 배경으로 자신을 평가받았지만, 본인 이름의 사업체를 내는 순간 자신의 이름으로 평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신용을 얻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개인차가 있겠지만 안정적인 사업 궤도에 접어들기 위해서는 3~5년간의 물리적인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내가 좋은 아이템을 가지고 있으니 막 사업을 하면 떼돈을 벌게 된다? 꿈같은 소리다. 내가 좋은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저 혼자만의 착각이다.

둘째, 사업하기 이전의 때를 말끔히 빼어야 한다.
내가 직장다녔을때 사람들이 대접해주었다고 사업을 하면서도 나를 인정해줄것이란 착각은 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대기업을 다니면서 갑질에 익숙한 사람들이 대부분 그런 경향이 있는데 앞서 말했지만 사업은 자기 이름으로 하는 것이며, 직장에서 아무리 잘나갔다고 하더라도 자기 이름으로 사업을 하게 되면 평판도 다시 리셋이 되는 것이다.
때로는 자기 보다 못한 사람들에게 머리도 숙이고 무릎을 꿇을줄 알아야 한다. 더럽고 치사하고 아니꼽더라도 진흙탕속에서 뒹굴줄 알아야 한다. 원래 세상은 그런것이다.

셋째, 자기가 잘알고 잘하는 것을 하려는 경향이 있으나 남들이 안하는 사업 아이템으로 승부를 보자.
사업의 성공 열쇠는 희소성이다. 남들도 다 하는것을 하고 있으면 고객이 굳이 나를 찾을 이유가 없다. 물론 그런 가운데에서도 성공할수도 있겠지만 몸과 정신이 피곤하고 경쟁이 치열한 상태에서 내가 잘할수 있는 보장은 없다.
지인중의 한분은 한국에 없는 석류를 이란에서 들여와 큰 성공을 거두었다. 또 다른 지인은 한국에 없었던 바퀴 달린 운동화를 들여와 제법 큰돈을 버셨다.
남들이 다하고 뻔히 알고 있는 것에는 돈냄새를 맡기가 어렵다. 이질적이고 유니크한 것에서 돈의 향기가 난다. 공차도 그렇게 해서 성공한 케이스이다. 

넷째, 자신의 아이템에 희소성이 없다면 프로세스를 개선하자.  
유니크한 아이템은 사실 찾기는 어렵다. 발품도 팔아야 하고 많은 것을 보고 느껴봐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기가 잘하는 것으로 사업에 승부를 걸려면 사람들의 시간을 줄여주고, 편의성을 높여주는 방향으로 사업을 해야한다.
같은 국밥집이라도 주차하기가 편리한곳에 사람들이 몰리게 되고, 생활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해서 사용하기 어려우면 사업은 되지 않는 것이다.
애플의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때 큰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것은 흉칙스러운 키패드를 화면에서 전부 없애고 필요할때 터치가 나오며, 터치 사용이 너무나도 간단하였기 때문이었다.

다섯째, 신용은 정말 중요하다.
사업을 하면 돈을 떼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매출이 없고 이제 막 새로 시작한 업체와는 거래를 꺼려 하거나, 거래의 규모가 그다지 크지가 않다.
따라서 앞서 말한것과 같이 신용을 얻기 위해서는 3-5년간의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며, 이 기간동안에는 아무리 작은 대금이라 할지라도 약속한 날짜를 어기면 절대 안된다.
물론 피치 못할 사정으로 늦게 주는 경우가 있을수는 있겠지만, 그러한 경우라도 다른식의 보상과 정중한 사과를 동반하여 자신의 신용을 지켜야 한다.

요약
1) 자기 잘난 맛으로 사업하는게 아니다. 공부 많이했고, 좋은 경력이 있다해도 사업할때는 전부 리셋이다. 겸손해야 한다. 
2) 자기 잘하는 것은은 남들도 다 잘한다. 남들 안하는 것으로 승부를 보자.
3) 남들이 하는 것으로 사업을 할경우에는 고객들의 시간과 편의를 증대시키는 다른 요소를 찾아내어보자.
4) 돈이 인격이고 품격이다. 돈이 모든것을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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