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리뷰 》
1. 프롤로그
- 스미노 요루의 소설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영화화한 가슴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로맨스 영화이다.
2017년도에 개봉을 하였으며 2017년도의 현재시점에서 2005년도를 회상하면서 그리는 연출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주연은 하마베 미나미, 키타무라 타쿠미이고, 하마베 미나미는 카케쿠루이에서도 주인공으로 나온다.
2. 줄거리
- 고등학교 국어 교사였던 시가 하루키는 언제나 늘 같은 일상 생활속에서 챗바퀴 돌아가는 듯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날도 수업진도를 나가였고 멍한 표정으로 교무실에 들어와 책상 서랍에 담아둔 사직서를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때마침 학교에 책을 보관하고 있던 건물을 대대적으로 수리를 한다고 하여 책을 다시 정리를 하라는 작업을 교감 선생님으로 부터 부탁받았다.
시가 하루키가 그 학교에서 사서로서 일하기도 하였고 사서 자격증도 있다는 이유에서 말이다.
교감 선생님의 부탁에 내키지는 않았지만 시가는 책을 보관하고 있던 건물을 조심스레 들어갔다. 마치 수십년만에 찾아온 고향에 온것처럼 조심스럽게 말이다.
그 건물안에서는 시가를 도와줄 아이들이 이미 책을 정리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책 분류가 완벽하다고 칭찬을 하는 것이었다. 12년간 소년 시가가 만든 분류를 아직도 쓰고 있을정도니 말이다.
시가는 서재를 돌아다니며 12년속의 과거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시가는 고등학교 시절에 눈에 잘 띄지 않은 조용한 학생이었다. 당연히 친구들도 그의 이름을 불러주거나 아는척을 하지 않았다.
어느날 맹장수술때문에 병원에 들린 시가는 공병문고(共病文庫)라고 적힌 한 수첩을 발견하는데, 거기에는 자신이 췌장에 문제가 있어 곧 죽게 된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런데 그 수첩의 주인이 같은 반 동급생이었으며 인기가 많았던 야마우치 사쿠라(하나베 미나미 분)였던것이다.
사쿠라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던 자신의 비밀을 들켰지만 아무렇지도 않게 시가를 대했고, 시가 역시 동급생 친구가 곧 죽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무뚝뚝한 표정을 짖는다.
시가의 그런 모습에 호감을 느낀 사쿠라는 시가가 활동하고 있던 도서위원에 자청하였고 시가에게 남은 생에 일상의 재미를 함께 하고 싶다면서 매주 일요일 11시에 만나자고 하는 것이었다.
첫번째 만남은 곱창(호르몬)을 먹으러 갔다. 사쿠라는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곱창이기도 하며, 옛날 사람들 말에 의하면 아픈 부위를 먹으면 낳는다고 하였다. 그리고 누군가 자기의 일부분을 먹어주면 자신의 영혼이 그 사람에게 남아 있을수도 있으니 시가 보고 자신의 아픈 췌장을 먹어주지 않겠냐고 말을 건넨다.
한편, 시가와 사쿠라가 일요일만 되면 만나는 것을 알게 된 사쿠라의 베스트 프렌드인 쿄코는 자신의 절친을 빼았다는 질투심에 시가를 매우 경계를 하고 맘에 들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쿠라는 시가를 仲よし(なかよし, 나카요시)君이라고 하면서 친하게 지내는 친구라고 시가를 소개하였다.
늘 밝게 웃고 쾌활한 사쿠라가 어딘가 불편한 시가는 마음에 거리를 두려 하였지만 조금씩 조금씩 사쿠라에게 마음이 가고 있었다.
어느날 사쿠라가 행선지도 알려주지 않은채 멀리 가고 싶다고 하면서 시가와 무작정 열차를 타게 되었고 이내 큐슈까지 가게 되어 둘은 거기에서 1박을 하게 되었다.
사쿠라는 죽기전에 여러가지 일탈을 하고 싶다면서 특급호텔의 스위트룸에서 같이 묵게 되었고 둘만이 있는 공간에서 "진실, 도전"이라는 게임을 하게 된것이다.
게임의 방법은 이렇다. 카드게임을 하여 이긴 사람이 진사람에게 진실 혹은 도전이란 말을 한다. 그러면 진사람이 둘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데.. 진실을 선택하면 이긴 사람이 묻는 말에 대해 진실만 말해야 하고 도전을 선택하면 이긴 사람의 부탁을 들어줘야 하는 것이다.
이런 저런 게임을 하면서 마지막에는 결국 한침대에서 낯선 남자랑 같이 자보고 싶다는 사쿠라의 말에 그 둘은 그렇게 한침대에서 자게 되었다.
다음날 아침에 쿄코의 전화를 받은 사쿠라는 나카요시군과 같이 있다하고 하니 다시 한번 질투심에 사묻히고, 사쿠라는 그런 쿄코에게 동경에 돌아가면 다 설명을 해주겠다고 말을 하였다.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 사쿠라와 시가.. 사쿠라는 쿄코의 감시가 심해 당분간 도서위원 활동을 못하겠다고 하면서 시가보고 자신의 집에 와달라고 하였다.
시가는 사쿠라의 집에 들어갔고 사쿠라는 시가에게 해서는 안될 행동도 하고 싶다면서 갑자기 시가를 꼬옥 안아주게 된다. 갑자기 순간적인 정욕이 솓구친 시가는 사쿠라를 눕혀 그녀를 범하려고 하였지만 사쿠라는 두려움에 시가를 거부하였고 시가도 거기에서 멈췄다. 그리고는 밖에 나가버렸다.
그렇게 둘은 헤어졌고, 사쿠라는 학교에 나오지 않았다. 쿄코는 사쿠라가 맹장때문에 나오지 않는것이라 알고 있었지만 시가는 사쿠라의 상태를 알고 있었기에 걱정이 되어 그녀를 병문안하였고 수업때 배운 내용들을 사쿠라에게 알려주었다.
사쿠라는 알기 쉽게 설명을 해주는 시가에게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라는 말을 하였다. 하지만 시가는 선생님이 될 체질은 아니다라고 하였지만 사쿠라는 자신은 사람을 볼줄 아는 눈이 있기에 시가가 선생님을 하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
한 며칠이 지났을까 어느 정도 차도가 있어 시가에게 벚꽃 구경하자고 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사쿠라는 시가를 만나러 가는 도중에 연쇄살인범의 습격을 당해 현장에서 죽게 되어버린다.
사쿠라의 장례식이 있던날 시가는 그 장례식에 가지 않았다. 그리고 한달동안 방에서 나오지도 않고 마음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달이 지난후에 용기가 생긴 시가는 어머니가 차려준 밥을 먹고 사쿠라의 집에 가서 사쿠라의 불단에 예를 올리고, 사쿠라의 어머니에게 사쿠라가 작성하였던 공병문고를 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사쿠라의 어머니는 사쿠라가 분명히 어떤 소년이 와서 자신이 쓴 공병문고를 달라고 할것이라고 했는데 당신이였군요. 하면서 반가워 한다.
공병문고를 받은 시가는 찬찬히 공병문고를 마음속으로 읽어 내려갔고, 자신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해준 사쿠라에 대한 연민으로 펑펑 울고 만다.
다시 시간은 2017년으로 돌아와서 도서 정리를 하고 있던 시가는 한 학생이 찾아낸 도서일람표에 한 낙서가 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시가는 사쿠라의 표식인것을 알고 해당 일람표에 적힌 책을 찾게 되었다.
그리고 그속에는 자신의 베프였던 쿄코에게 보내는 유언장이 들어있었던것이다. 그리고 그 유언장에는 쿄코가 시가와 좋은 친구가 되어주길 바란다는 내용으로 써 있었고 이를 결혼식장에 막 입장하려던 쿄코에게 전해주었고 시가는 쿄코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달라고 용기를 내어서 말을 한다.
쿄코도 고개를 끄떡이며 펑펑 울게 되었고 다시 희망차게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된 시가는 자신의 서랍속에 놓아둔 사직서를 찢어 버린다.
3. 느낀점
- 제목이 너무 괴기하여 처음에는 공포 영화인줄 알았다. 이 제목만 봐서는 영화의 내용이 미뤄 짐작하기는 어렵지만 이영화를 보게 된다면 "아~ 그렇구나. 이런 심오한 의미가 있구나"라고 영화의 제목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가 내 마음속으로 그대로 흡수가 된다.
하나베미나미의 장난기 넘치는데 전혀 장난기가 있어 보이지 않고, 도발적이지만 전혀 도발적이지 않는 묘한 매력을 느낄수가 있다.
- 평점 9.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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