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의 절대다수는 조선의 귀족 출신이었다. 일제로 인해 세상이 개벽했고 나의 이웃들은 더 이상 나의 아랫것들이 아니게 되었다. 심지어 나한테 머리를 조아리며 상납이나 하던 아랫것들이 공부를 하고 사람취급을 받는 상황이 그들에겐 빡치는 상황이 연출된다. 일제가 신분제를 없애 버리니 양반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독립운동을 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하여도 틀린말일까? 자신들이 무시했던 노비들이 자신들과 동등해지니 빡칠만도 하다. 조선 500년은 양반 계급들의 나라였지, 그 밑의 하위계층의 나라가 아니었다. 하위계층들로서는 일제의 지배가 오히려 현실적으론 더 환영할 만한 일이었다. 지금 한국인들이 당연시하는 '민족주의'와 '민족의식' 같은 것들은 일제의 치하에서 비로소 느끼게 되었던 평등의식과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