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의 어려움

한달에 1~2번 가량 수원 톨게이트 부근에 있는 스타벅스 드라이브 쓰루점에서 모 일본 상사의 지사장님과 미팅을 가진다.

 

장소를 그곳으로 잡은 이유는 평소에 이용하는 DHL 집하장소와 가깝기도 하고, 그분이 수원에 사시기 때문이다.

 

이분하고 같이 일한지가 한 6~7년가까이 되었나 싶다. 일본 3번째 규모의 상사에서 취급하는 제품들을 나에게 소개를 해주시는데 일전에 모 대기업向 일본 특수 소모품 영업할때는 쏠쏠하게 매출과 이익이 발생하여 재미를 보았으나 갑작스러운 반일 정서에 재미나게 팔던 제품도 끊기고 코로나로 인해서 해당업무가 지지부진해져 버렸는데 올초부터 나와 비즈니스 재개를 해보려고 주말 미팅을 재개하기 시작하였다.

오늘도 여러가지 제품등을 꺼내어서 진행현황들에 대해 말씀해 주셨는데 주로 IT 업체의 생산장비 그리고 원재료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는데 이런 제품등은 마진은 좋으나 영업하는데 시간과 노력이 너무 많이 들어가고 비즈니스를 만들어가기가 대단히 힘이 든다.

 

게다가 일본 업체의 특유한 곤조가 있어서 고객의 다양하고 급박한 요구에 즉각 즉각 대응해주기 보다는, 한국식의 갑질 비스무리 하게 요청을 하면 자기들을 존중하지 않고 고객을 신뢰하기 어렵다 판단을 하여 미리 비즈니스를 끊어버리는 특성이 있기에 중간에서 말전달과 조율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물론 재료 비즈니스같은 경우는 독점 판매이기에 한번 터지면 평생에 가깝게 재미나게 생활이 보장이 되니 아주 적극적이지는 않아도 끈은 놓지 않고 분위기를 만들어가며 긴 호흡으로 쿠킹을 해야하는 인내심의 비즈니스인것이다.

 

IT 관련된 이야기외에도 일본 백엔샵에 공급할수 있는 아이템, 일본 드럭스토어에 공급할수 있는 아이템 그리고 축구 용품중에 정강이 보호대를 모 일본 업체에서 개발하여 3분기중에 출시를 할 예정인데 이런 제품도 핸들링을 해달라고 요청이 왔으며 한국의 재미난 다른 아이템을 일본에 수출할것도 아울러 부탁을 해왔다.

 

이분과 한시간 가량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할것은 참 많으나 정말 아쉬운것은 제품이 준비가 되면 시장 찾기가 어렵고 시장이 있으나 제품이 준비가 안되어 있는 경우가 태반이라 영업이라는게 생각보다 쉬운것은 아니다.

 

물론 다른 본업도 있지만 새로운 일을 접해 보는 것도 재미나고, 이분과의 수년간의 의리때문이라도 잘 핸들링하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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