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성실히 살아 왔는데 내 인생은 왜 이 모냥일까 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유니크함에 대한 고민이 별로 없는 사람이다.
만일 내가 프로야구 선수가 되어서 류현진처럼 큰 돈벌겠다고 매일 16시간 동안 강훈련이란 노오력을 한다고 해서 류현진을 뛰어넘는 실력을 갖추기가 어렵다는것을 잘 안다.
내 과거 이야기를 해보자면..
직장다닐 시절에 한때 연간 5천시간을 훌쩍 넘길정도로 워커 홀릭이었다. 1년이 연간 52주니깐 대략 50주로 잡으면 나는 주당 100시간이었고, 이를 7일로 나누면 하루에 14시간씩 주말도 없이 매일같이 근무한꼴이고 아침 8시부터 근무하면 점심 식사 1시간, 저녁 식사 1시간을 제외하면 매일 평균 8시~24시까지 회사에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부석 회식을 가서 술을 마셔 살짝 취하더라도 꼭 사무실에 다시 기어 들어와 업무를 어떻게든 더하고 가야 직성이 풀렸는데, 그렇게 열과 성의를 다해 일을 하니 업무고과도 제일 좋았고 과장 타이틀을 다는것도 어려운일이 아니었다. (과장 승진률은 30~35퍼센트)
그런데 당시에 같이 일하던 동료중에 나보다 나이가 3살 많은 형님이 계셨는데, 업무능력은 현저히 떨어지셨고 업무에 의욕도 없어 고과도 좋지 못하고 나보다 직급이 한단계 낮았는데 그 분은 당시에 집을 3채나 보유하고 계셨다. (난 당시엔 집이 없었다.)
난 업무를 잘해 회사에서 인정받고 촉망(?)받는 인재였는데 업무를 못해 회사에서 인정 받지 못하지만 집이 3채를 가지신 분을 보니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지 머리를 망치로 쎄게 얻어 맞은듯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때 느꼈다. 내가 보다 가치있는곳에 신경을 덜쓰고 있구나 하고 말이다.
예를 들면 회사가 주는 가치가 100이라 한다면 나는 열심히 해서 95란 가치를 얻었고 그분은 30밖에 얻지못하여 마치 95 : 30으로 내가 인생의 승리자가 된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회사밖에서 주는 가치가 1,000이라고 한다면 나는 당시에 집이 없어 0이고 그분은 집을 3채를 얻어 500이란 가치를 얻었다면 가치의 합은 95 : 530으로 내가 그분에게 크게 뒤지고 있다라는 결론을 얻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첫째, 회사일에 너무 올인하지 말자. 회사는 나의 가치를 크게 신장 시켜주지 못한다. 물론 회사를 많이 이용해 디딤돌로 활용하자.
둘째, 주변에서 뭐가 일어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확인하고 알아보자.
위의 두 마음을 갖고 한달동안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 내 사업을 하자라는 결론에 도달한것이다.
물론 직장은 온실이고, 사업은 야생이기에 사업을 하기 시작한 순간 잡아 먹히거나 굶주려 죽을수도 있기에 온실속에 있을 동안 야생에 나올준비를 충분하게 하고 나오는것도 중요하다.
그렇게 준비를 하여 나만이 할수있는 2가지를 발굴하였고, 한가지는 3~4년간 중국을 종횡무진 하면서 세일즈를 하여 직장에 있었으면 만질수 없었던 비교적 큰돈을 벌었고 지금은 나머지 다른곳에 벌었던 돈을 대부분 재투자 하여 내 수중에는 없지만 다시 숙성시켜 크게 뻥튀기를 할 준비를 하는중이다.
그렇다고 내가 크게 성공하고 입지전적인 인물이어서 이런 말은 하는것은 아니다.
다만 남들과 똑 같은 사고로 남들과 똑 같은 방식으로 살아봐야 아무리 시간을 들여 노력하여도 다람쥐 챗바퀴 도는 삶이 되는것이 자명할터..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러 보여 안타까운 마음의 노파심으로 이야기를 꺼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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