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아이비 일상

기생충 같은 무리들..

아이비리 2020. 12. 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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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할때는 회사의 울타리내에서 지내다보니 울타리내의 구성원들간의 시기와 질투의 감정은 있었으나 나를 뒷통수 치고 어떻게든 나의 것을 빼앗어 먹으려는 행위같은것은 없었다.

그런데 사업을 하고 나서부터 느끼는 것이지만, 일을 하는 과정속에서 조그마한 길목을 지키고 있는 이해 집단의 무리들이 어떻게든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상당부분을 빼앗아 먹으려고 비열한 짓을 서슴없이 하는 것을 보면 신물이 날때도 있다.

알박기 같은 행동을 한다거나, 아무런 지분이나 아무런 공헌이 없으나 전체 프로세스중 단순 길목을 지키는 Gate Keeper라는 이유로 기생충 처럼 어떻게든 골수까지 낼름 먹으려는 자들이 많다.

쉽게 이야기 하자면 내가 진행하는 것을 빡빡하게 간섭하지 않고 느슨하게 줄테니 통행료을 달라는 것이다. 물론 돈을 줘버리면 일이 해결될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런 공헌도가 없는 자들에게 거액의 돈을 주게 되면 공헌도가 높은 사람들에게는 사기 저하가 될 뿐더러 이것이 관습화 되어버릴수도 있고 혹시라도 일이 안되거나 하면 실패비용(F-COST)이 되어 버리기에 무작정 돈을 주기도 뭐하다.

따라서 인간적인 설득을 하여 감액을 하거나, 약점을 잡아 역공을 하거나, 우리에게는 필요 없지만 그들에게는 필요한 다른 대안적 성격의 당근을 주거나 해야하는데.. 말이야 쉽지, 실제 현장에서 진행되는 일들은 변화 무쌍하기 때문에 뭐가 최선이고 뭐가 최악인지를 갸늠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어떨때는 일이 술술 풀리다가, 어떨때는 정말 짜증 지대로 나게 일이 안풀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만큼 한길 물속의 사람의 마음속을 헤아리가 어렵다.

가끔 온실속의 화초마냥 회사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왜냐하면 사업을 하다보면 좋은 사람들도 많지만, 만나는 상당수의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어떻게든 나에게 뭔가를 털어먹으려는 하이에나, 기생충 같은 무리들로 둘러쌓여있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은 나도 멘탈이 강해졌고, 나름의 내공도 쌓여졌다고는 생각하지만 여전히 기생충들이나 사기꾼들과의 되돌아갈수 없는 외나무 협상에서는 상당히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이다.

비록 온실속의 화초속으로 들어가고도 싶긴 하지만, 내가 정말 아름답고 편안한 온실을 만들고 그속에 아름다운 화초를 키운다는 꿈을 그리고 있기에 뒤돌아갈 생각은 전혀 1도 없다.

가끔 거머리, 기생충 같은 자들을 만나면 짜증도 나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깝기 그지없다. 인생을 왜 그딴식으로 사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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