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의 사랑은 영원할까? 》
출처가 생각이 나지 않고 조선시대로 기억을 하는데 한 보부상이 비단을 팔러 한양으로 올라갔다. 홀로 남은 보부상의 아내는 매일 같이 남편의 무사 귀환을 바라며 정한수 앞에서 기도를 올렸는데 남편은 일이 예상보다 빨리 마쳐 일찍 돌아올수 있었다. 보부상은 정한수 앞에서 자신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아내의 기도 소리를 가만히 듣게되었다.
아내왈, "제발 우리 서방님 무사히 돌아오게 해주시고 돈은 딱 백냥만 벌게 해주십시요~"
무사귀환 해달라는 말은 이해가 가도 돈을 딱 백냥만 벌게 해달라해서 이해가 안되는 남편 보부상이 아내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였다.
남편왈, "임자, 백냥보다 천냥이 좋고 천냥보다 만냥을 벌면 좋은것 아니겠소?"
그러자 아내가 이렇게 답을 했다.
아내왈, "만약 서방님께서 천냥을 벌면 첩을 한명 들일것이고, 만약 만냥을 벌면 첩을 열명 들일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첩을 들이지 못하는 정도의 가장 큰 금액을 벌어오기를 신께 간청드린것입니다."
이말이 시사하는 바는 남자들은 돈이 생기게 되면 딴 생각을 하게 된다는것이고, 여자들이 꼬이기 쉽다는 것이다.
실제로 내가 직장생활 할때 몇명의 기혼 아재들에게 물어봤다. 만약 지금 당장 백억원이란 돈이 생긴다면 어떻게 할것이냐고? 그랬더니 열의 7~8명은 바로 이혼하고 새삶을 살겠다고 답을 하였다. (물론 실제 그런일이 벌어져도 아니 그럴수도 있겠지만..)
그리고 내가 다니던 주요 고객사중의 하나가 Q사라는 베이스밴드칩을 만드는 업체가 있어서 서울 사무실에 종종 출장을 가다 알게된 대머리에 키도 작고 배불뚝이 40대 노총각분이 계셨는데, 이분이 회사 일을 하시기 보다는 주말에 부동산 임장하러 다니시면서 부동산 투자로 백억이 넘는 자산을 일군 재력가였었다. 그리고 20대 말의 모델과 결혼을 앞두고 있다는 말도 함께 들었다.
세상에서 돈이 최고야라는 황금 만능주의를 배격하고 싶어도 현실을 작동하고 있는 중요한 원리가 자본이기에 오늘도 내일도 나는 이 원리에 충실하고자 한다.
잠시 중소업체에 있을때 신규 거래 업체 개발할때는 발품이 많이 필요하였으나, 대기업에 있을때는 거래를 트고 싶어하는 수많은 업체들이 알아서 찾아와 발품 팔 필요가 없었다. 심지어 해외 업체도 알아서 한국에 찾아올 정도로 말이다.
그래서 비약이 있을수도 있겠으나 남녀관계도 이런게 아닐까 싶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남자가 못나면 여자에게 신경써주고 발품(?) 팔아야 하고 남자가 잘나면 여자에게 신경안쓰고 발품도 안팔게 되는.. 그래서 나는 누가 봐도 저 사람 잘났어라고 인정받는 시점까지 조금더 기다리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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