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적 가치에 대해서.. 》
광할한 사막에서 뜨거운 햇살을 맞으며 걷고 있는 사람에게는 한모금의 물이 그렇게 소중할 수없다.
몇날 며칠을 굶은 사람에게는 거친밥이라도 그렇게 꿀맛일수가 없다.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 해당 지식을 잘 아는 사람이 짠하고 나타나 해결해주면 그렇게 고마울수가 없다.
이렇듯 사람들은 자기에게 현재 처해있는 상황에서 가장 아쉽고 결핍되어 있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인식을 한다.
이것을 개인이 아닌 개인이 모인 사회로 확장해보고, 특정 시기에 집단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결핍되어 있고 아쉬워 하는 것들을 "시대적 가치"라 할수 있지 않을까?
배고픈 가난한 시절에는 배부르게 잘먹고 좋은 집에 살수 있게 해주는게 시대적 가치요, 생명의 위협이 있는 시절에는 죽지 않고 다치지 않게 보호해주는게 시대적 가치이고, 나라를 빼앗겼을때는 나라를 되찾는것이 시대적 가치일것이다.
따라서 시대적 가치는 그 시대에만 있는 결핍을 상징하는것이므로 시대가 변하면 사회 구성원들의 결핍도 변하기에 시대적 가치도 변할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현명하고 유능한 정치인들은 소위 이 시대가 요구하는 시대적 가치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수 있을텐데 이는 마케팅에서 말하는 고객의 니즈(needs)가 무엇인지 안다라는 말과 일맥 상통할것이다.
기업이 고객의 니즈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면 성공할수 있듯이 정치인도 사회 구성원들의 니즈라고 할수 있는 시대적 가치를 잘 읽어내어 해당 가치에 대해서 일관된 메세지(포지셔닝)를 내고 실행하면 시대가치에 부응하는 인물로 각인이 되어 수많은 대중들에게 선택될수가 있는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대한민국의 시대 가치는 무엇일까? 다시 말하자면 대한민국 국민에게서 가장 절박하고 결핍이 되어 있는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공정"이라는것이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감소되고 성장률이 크게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먹을 수있는 파이는 한정되어 있다보니 이를 실력대로 나누지 않고 편법과 반칙을 써서 가지고 가는것을 용인할만한 그런 사람은 극히 드물것이다.
특히 어느정도 자산이 형성되어 아쉬울것 없는 40대 이상은 그런 부조리함을 눈감고 넘길수 있는 여유(?)는 있으나 아직 온전하게 내것이 없는 20~30대의 경우는 용인하기가 쉽지가 않다.
그런 의미에서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을 당선시키고, 본인은 제1야당의 수장이된 이준석은 변화된 시대 가치(고객의 니즈)를 영리하게 파악하여 대변한 영리하거나 혹은 천운이 깃든 인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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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비생각 #시대가치 #고객니즈 #서울시장 #보궐선거 #오세훈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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