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화의 오류라고 지적해도 좋은데,
내가 경험한바로는 최소한 연애 당시에는 여자가 하는 약속에 대해 믿지 않는것이 좋다.
기억을 되새김질 해보자.
연애초반에 나를 끔찍하게(?) 이뻐할 당시에는 내가 싫어하는 것은 하나도 하지 않겠다는 그녀.. 내가 싫어하는 행동이 뭐냐고 하길래 내 생각안하고 배려못하는 여자가 싫다하였다.
그것은 당연한것 아니냐며 세상에 그런 여자가 어디있냐며 그녀는 반문하였다.
일일이 설명하기가 귀찮아 그냥 배려심이 많은 여자가 좋다라고만 하였는데 본인은 기본적으로 배려심이 장착되어 있어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 그리고 내가 그 말을 믿었다.
그러나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에서 그녀가 나에 대한 기대치가 컸던 이유인것인지? 아니면 원래부터 그녀가 남에 대한 배려가 없이 이기적인것인지는 모르지만..
무슨 말만 하면 울고, 무슨 말만하면 화내면서 자기가 원하는 방향대로 내가 움직여주기를 바라는것이다. 제품으로 따지자면 그녀는 narrow spec이었다. 다시말하면 허용할수 있는 오차범위가 매우 적은것이다.
게다가 나는 깨어있는 상태에서도 혼이나면 기부니가 매우 나쁜데 잠결에 졸린 상태에서 혼이 나면 그렇게 싫을수가 없었다. 그때 싫어하는 행동 이야기하라고 했을때 잠결에 혼나는것 싫어한다고 왜 말을 안했을까?
아무튼 사람이든 제품이든간에 허용할수 있는 오타범위가 클수록 좋은 법이다. 보통 제조업체에서 허용할수 있는 오차범위가 작으면 작을수록 스펙맞추기가 어려워 불량이 대량으로 발생하고 F-Cost(실패비용) 증가로 원가 상승의 요인이 되고 판가가 상승하여 팔리지가 않게 된다.
그래서 제조업체에서는 설계 단계부터 "강건설계"라는것을 통하여 오차범위가 크더라도 제품에 하자가 없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인것이다.
'05. 아이비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골프 장타자로 거듭나기 위한 넋두리 (0) | 2020.10.12 |
---|---|
만기된 여권속에서 꽃피는 아련한 추억들 (0) | 2020.10.12 |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0) | 2020.10.11 |
나의 꿈 (0) | 2020.10.11 |
예전 생각이 난다.. (0) | 2020.1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