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케팅 이야기 세번째 - 전략과 전술의 차이 》
전략과 전술이란 말은 많이 들어 봤는데 둘의 차이는 과연 무엇일까?
전략과 전술은 군대에서 생긴 용어이나 기업 경영도 넓은 의미에서 전쟁이기에 기업 경영에서도 많이 활용되는 용어이다.
쉬운 예로 설명을 해보겠다.
내가 어떤 포병부대의 장군으로 있다고 가정하자.
그리고 적군이 아군으로 부터 10킬로 미터 떨어진 거리에서 1만명 주둔해 있고 우리 포탄은 100발이 있다고 상정해볼때..
그렇다면 나는 대포를 적군에게 어떤식으로 쏘아야 하는가?
일단 모범답안을 말하자면..
첫째, 적군의 분포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파악 결과 a지역에는 적군 8천명이 b지역에는 적군 2천명이 포진했다는것을 알아내었다.
둘째, 적군 8천명이 있는곳에 포탄 100발을 다 쏠것인지? 아니면 적군수에 비례해서 포탄을 쏠것인지? 아니면 다른 대안이 있는지? 의사 결정을 한다. 어찌되었든 포탄이란 자원은 적군이 많이 주둔된곳으로 많이 발사될수밖에 없다.
셋째, 의사결정이 되었다면 바람의 세기와 방향, 각종 기후등을 고려하여 발사각등을 조정해 포탄을 발사한다.
물론 포탄 발사후 적군의 피해 규모가 어떠한지? 적군이 a지역에 그대로 인지? 아니면 다른곳으로 이동했는지? 적군의 병력주둔 상황은 바뀌었는지도 수시로 파악을 해야 하는 일도 있지만 이것은 여기서 논외로 하겠다.
암튼 위에 열거된 첫째 상황은 시장조사라 할수가 있고, 둘째가 전략이라 할수 있고, 셋째가 전술이라 할수 있는것이다.
다시 말해 전략은 가지고 있는 자원(포탄)을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할지? (혹은 할지? 말지?)를 판단하는것이고, 전술은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용되는 기술들인것이다.
※전략은 where(어디로)?
※전술은 how(어떻게)?
만약에 위의 예와 같은 상황(적군이 a에 8천, b에 2천 주둔)속에 아무런 전략적 목표없이 가지고 있는 포탄 백발을 a가 아닌 b에 집중 발사를 하게 된다면 적군 2천명을 살상하는 전술적 전과는 올릴수 있지만 전략이 실패했다고 이야기를 할수 있다.
이렇게만 보면 전략이 전부다라고 할수 있겠으나 전략은 전술적 도움없이는 달성하기 어렵기에 상호 보완적이라 할수 있다.(물론 어디를 어떻게 공격할것인가가 선행이 되어야 함은 당연)
위의 내용을 숙지했다면 한가지 예를 들어보겠다.
2차 세계대전때 일본의 진주만 기습은 어떻게 평가받아야 할까? 정답부터 말하자면 전술에서는 성공했고 전략에서는 실패하였다. 전술세서 성공하였다는 말은 일본이 비교적 적은 희생으로 수많은 미군의 전투기와 전투함들을 폭파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략적으로 실패한것은 일본의 진주만 공격으로 잠자고 있던 미군이 일본에 대한 총력전으로 나와 결국 패망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전략적으로 공격을 하지 말았어야 옳은것이다.
#아이비생각 #전략 #전술 #진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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