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 아이비 일상

넋두리

아이비리 2021. 2. 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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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넋두리 》

집안의 장남이니 너가 참아야 하지 않겠니?
너가 좀 여유가 있으니 너가 좀 감수해라..
너의 상황이 불리하니 너가 고개 숙여라..

집안에서도 그랬었고, 개인간의 관계여서도 그랬었고, 사회에서도 내가 유리한 위치에 있거나 불리한 위치에 있어도 언제나 희생을 강요받는게 나인것 같다.

내 이익과 내 편의를 위해 남을 악착같이 괴롭히지 못하는게 나의 천성이기도 하였고, 많은 경우는 주변 사람들의 여론과 은근한 눈치로 내가 참고 견디는 일들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금전적으로 도움을 준 사람에게 돈도 되돌려 받지도 못하고, 양자간의 협상을 할때도 상대측의 막판 농간에 힘들어하고 다소간의 손해를 보거나 딜이 연기가 되는 일들을 종종 겪게 된다.

언제 어디서나 희생과 양보를 강요받다보니 화를 꾹꾹 담아두다가, 가끔은 애꿎은 사람에게 폭발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지만 연례행사처럼 있는것 같다.

때론 내가 참고 나 혼자 희생하면 모든 우주가 평안해질것이란 세상 달관하는 자세로 살곤 하지만 나도 보통의 인간인지라 세상이 원망스럽게 세상 사람들이 얄밉기도 하다.

그래서 항상 마음 편안하게 갑질이라는 것을 하고 싶은 마음을 언제나 꿈을 꾼다.



그리고 모 대기업 총수들이 갑질로 TV속 화제의 인물이 된것처럼, 나역시도 그런 화제의 인물이 한번쯤 되어 보고 싶기도 하다.

#아이비생각 #갑질 #우주의평화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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