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생활에서의 일화 》
직장생활 할때 회사의 규율은 엄격하였다.
특히 술과 성희롱에 관련된 규율은 직위의 고하를 막론하고 정말 엄격하였다.
일단 회사에서는 통제가 안되는 근본원인이 술에 있다 보아 회식은 권장하나 119라고 하여 1차에 1가지 술로 9시까만 하도록 명문화 시켰고 엄격한 성희롱 교육을 통해 개저씨 양성이 안되는 문화를 만들었다.
한가지 일화가 있었다.
모 제조부서의 회식날이었는데 부서원들 모두 얼큰하게 술이 취하였다. 그런데 그때가 승진자 발표후 얼마되지 않았던 때라 승진자는 마시는 술이 달았을테고, 승진 누락자는 마시는 술이 엄청 쓸때였다.
그래서 해당 부서장이 부서 분위기가 흉흉하여 이를 달래준다고 2차로 노래방에 부서원들을 데리고 갔다. 그런데 한참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있는데 한 여사원이 귓속말로 부서장에게 뭐라했나보다. 그런데 노래방안이라 소리가 잘 안들린 모양인지 둘은 잠시 밖으로 나갔고 10여분뒤에 노래방안으로 들어온 모양이다.
그런데 다음날 대박 사건이 일어났다.
해당 부서장은 부서장에 짤리고 다른 부서로 평 부장으로 좌천이 된것이다.
이유는..
첫째가 회사에서 119라고 하여 2차를 가지 말라고 했는데 부서원들 데리고 간것
둘째가 부서장이 노래방 밖에서 여자 부서원과 10분간 같이 있어서 성희롱이 의심된다는점이다.
아마도 노래방에서 있었던 한 부서원의 투고가 분명할것이고, 아마도 승진누락에 대한 불만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을텐데..
회사는 전도 유망하고, 임원 1순위였던 인재를 회사가 지키자라고 했던 문화에 위배 했다고 단 한방에 날리는 결단을 보여주고 말았다.
이 일은 당시 중간 간부였던 나에게도 큰 충격이었고 온 회사 간부들은 술조심, 여자조심을 하는등 스스로의 몸가짐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가끔 왜 S가 1류가 되었을까 하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는데 삼가하고 절제하는 노력이 있어 그러하지 않을까도 싶다.
그런데 반해 우리네 나랏님들은 수많은 의혹과 증거들에도 불구하고 뻔뻔하게 자리를 지키고 어떻게든 쉴드를 쳐주려는 모습들을 보니 이 나라가 아직도 이 모냥 이꼴인지 고개가 끄덕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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