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5월23일 시흥 아세코밸리 GC골프 리뷰 》
1. 라운딩후 소감
- 의사 선생님 3분과 함께 갑작스레 번개 모임으로 가게 되었다. 원래는 솔트베이cc를 가려고 하였으나 솔트베이 예약사이트가 원래 예약 2주전에 오픈이 된다고 하였음에도 갑작스레 사전에 오픈이 되는 바람에 아쉽게도 예약을 하지 못해 이곳으로 예약을 하였다.
- 새벽 라운딩이다 보니 아침겸 해서 편의점에 초코바와 바나나 우유를 사와 우리 멤버들과 캐디님에게 주었더니 캐디님이 살짝 감동을 하시더라. 이후 계속되는 망샷에도 캐디님께서 멀리건도 많이 주시고 나에게 많은 용기(?)를 북돋아 주셨다. 그렇다.. 바나나 우유는 캐디도 춤추게 할수도 있다.
2. 라운딩에 임해서
- 새벽 6시3분 티업이라 전날 일찍 취침을 하려 하였으나 잠을 이룰수가 없어 뒤척이다가 새벽1시쯤 잠에 들었고 2-3시간 가량 잠을 청하고 새벽 4시30분에 나와 골프장으로 향했다.
시흥 거모동에 위치하여 집과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대략 45~50km사이) 국도를 타고 쉬엄 쉬엄 운전하면서 골프장에 향했다.
새벽 골프임에도 불구하고 지하 주차장에는 이미 차가 반쯤 들어섰다. 서울과 거리도 가깝고 필드와 각종 연습장까지 겸해 있어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편인가 보다.
- 이번 라운딩은 그동안의 고질병이었던 슬라이스를 개선하기 위한 연습의 장으로 생각하고 게임에 임했다. 각종 유튜브, 틱톡 영상등에서 프로들의 다양한 설명을 머릿속에 입력하고 실제 게임에 임해서 그대로 적용을 하려고 몇가지 미세하게 튜닝을 주었더니 시작부터 망샷이 나오는 것이다.
신경을 썼던 부분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그립을 잡을 때 예전 같은 경우는 왼손을 샤프트에 완전 포개어 잡았다면 이번에는 3번째~5번째 손가란으로 샤프트를 잡고 손바닥은 샤프트를 대지 않은채 왼손 검지로 샤프트의 로고 방향으로 포개는 식으로 잡았다.
둘째, 드라이버 칠때 아웃-인의 깍아치는게 아니라 의식적으로 인-아웃 궤적으로 치려고 노력을 하였다. 모일본 프로의 가르침 처럼 드라이버 샤프트의 끝이 배꼽을 향할수 있도록 스윙을 유지하고 연습 스윙때 인-아웃 궤적이 나오는지 확인을 한후 티샷에 임했다.
셋째, 티의 높이는 지난번과 같이 상대적으로 낮게 꼽았다.
다섯째, 티샷시 어드레스할 때 가급적 클럽페이스의 힐이 아니라 토우에 맞히도록 공과의 거리를 좀더 멀리 유지하였다.
- 전반전에는 이런 변화된 모습에 몸이 적응하지 못하여 샷이 불규칙하고 망샷 연발이었으나 후반전에는 몸에 살짝 익었는지 슬라이스가 나지 않고 똑바로 공이 향하게 되기도 하였다.
3. 아세코밸리 GC
- 총 9홀로 구성되어 있는 퍼블릭 구장이다. 바닷물을 매립하여 만들었다고 하고 전체적으로 코스 길이의 합이 2.5km에 불과 하여 타구장 6.5km 대비 짧은게 단점이었다. 그러다보니 시원하게 드라이버 칠수 있는 홀도 3-4개에 불과하며 170m 파3에 150m 파5라는 기형적인 코스도 있었다. (그러다보니 투온 금지 팻말도 크게 있었고..)
퍼블릭인것을 감안하더라도 잔디 상태가 너무 좋지 않고, 그린 상태도 좋지 못하여 공만 굴리면 공에 흙이 잔뜩 묻어 수건으로 계속해서 닦아 내어야 하는 문제도 발생한다.
바다를 매립하였음에도 언듈레이션이 매우 심해 다소 치기 어려웠지만 골프장 옆에 고속도로가 있고 페워웨이 폭이 작아 공이 다른곳으로 날라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커다란 펜스가 있어 생각보다(?) OB가 잘 나지 않아 공을 많이 잃어버리지 않았다. ㅎㅎ
란딩을 즐기다보면 오너를 차지 한 사람이 원판을 돌려 행운의 상품을 가지고 갈수 있는 코스도 있고, 파3 코스의 경우 팀당 1만원의 비용으로 홀인원에 도전할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실제 홀인원을 기록하게 되면 200만원의 상금도 제공을 해준다고 한다. (물론 확인을 위해 각종 카메라등도 설치가 되어 있다. )
아세코(ASECO) 밸리의 의미가 5가지 복무신조의 영문 앞자리를 딴것이고, 원래 고물상 하던 분이 크게 돈을 벌어 운영을 하시다가 잘 안되어 현재는 다른 개인에게 골프장을 넘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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