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가 망하길 절실하게 빈다.

《 BOE가 망하길 절실하게 빈다. 》

5년전 BOE OLED제조 공장에 국내 장비를 7백만불에 계약한적이 있다. (나는 수출 에이전시, 모 국내 장비 업체는 생산 담당)

원래 중국 업체랑 계약할때 대금조건이 계약금 30퍼센트, 중도금 40~50퍼센트, 잔금 20~30퍼센트이긴 하나..

우리는 계약금 90퍼센트, 잔금 10퍼센트로 계약을 해서 장비공급을 한적이 있었다. 이런식의 대금 조건은 전례가 없다고 BOE 구매 담당과 싸웠으나 잘 관철시켰다.

계약과 동시에 대금은 전신환(T/T)으로 바로 입금 받았고 장비 제조후 BOE 청두공장에 설치입고까지 완료 하여 양산승인까지 받았음에도 5년이 지나도록 이런저런 이유로 잔금을 우리에게 주지 않는것이다.

듣자하니 경쟁업체들도 잔금을 20~30퍼센트 떼어 먹혔다는 후문이다.

나야 거래 수수료를 챙기니깐 큰 문제는 없으나 제조 업체는 잔금이 이익인데 그걸 수령 못받으니 경영상의 위기가 왔고 지금은 잔금 수금을 아예 포기한 상태이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보통 중국업체들이 계약을 하고 계약금, 중도금까지는 잘주지만 잔금을 잘주지 않고 주더라도 한참을 질질 끌다가 준다는것이다.

그렇다고 중국업체를 상대로 소송하는 절차도 까다롭고 소송을 하더라도 우리같은 업체에게 손을 들어줄리 만무하니 그냥 없는셈 치기로 하였다. (계약서에는 분쟁 발생시 제3국인 싱가폴 법정에서 다투기로 하였으나 잔금 70만불 받자고 싱가폴에서 소송하는게 의미가 없어서 포기)

오늘 신문에서 중국 BOE 관련된 기사를 보니 갑자기 스팀이 팍 올라오면서 받지 못한 잔금이 머릿속에서 둥둥 떠다닌다.

#아이비일상 #BOE #OLED #아이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