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에게 공정이 중요한 이유 》
춘추전국 시대 최초의 패자였던 제나라 환공을 도운 위대한 재상이자 관포지교란 고사의 주인공이었던 관중은 제나라의 상업을 크게 발달시켜 부국강병을 꾀하였는데,
그는 "창고에 곡식이 가득있어야 사람이 염치를 안다"라고 말을 하였을 정도로 백성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백성들을 교화시켰다. 마치 우리네 속담인 "곳간에서 인심난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할것이다.
이말의 속뜻은 사람이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야 마음의 여유가 생겨 다른 사람을 돌볼수가 있고 배려를 할수 있다는 말이다.
대한민국은 1970년도 부터 시작한 강력한 산업화 정책으로 매년 10퍼센트에 육박하는 고도성장의 시기가 있었다. 이 시기에는 선배나 상사가 후배나 부하보다 부족하고 무능력해도 진급이 되는 연공서열의 인사정책을 채택하였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 감소하고 2퍼센트 대의 저성장시기에 돌입하면서 차츰 연공서열 인사정책은 폐기가 되고 능력위주의 인사를 채택하는 업체가 크게 늘어났다.
이런 저성장 시기에 소위 말하는 MZ세대의 청년들이 가장 신경쓰는 화두가 공정이라 할수가 있다.
앞서 말한것처럼 과거 고성장 시기에는 능력이 없는 선배가 먼저 진급하고 혜택을 입어도 전체적인 파이가 컸기에 후배나 부하사원이 부당함을 느끼지 못하였지만
최근과 같은 저성장 시기에 자신보다 능력이 없는 선배가 진급을 먼저하고 연봉을 많이 받게 되면 후배나 부하직원들은 부당함을 먼저 느끼게된다.
즉, 저성장으로 인해 곳간에 여유가 없기에 다른 사람들을 둘러볼 여유가 없는 요즘의 20대의 세태인것이다.
예전에 직장생활 할때 내 밑에 대학을 갓졸업한 이대남(이십대 남성)이 있었다. 당시에 모개발 프로젝트의 파트장을 맡고 있던 나는 이대남에게 이런 저런 실험을 지시하였고, 나는 이대남이 뽑아온 데이터를 근거해서 논문을 작성해서 회사에 등록했다. (1저자는 나였고, 2저자는 이대남)
그리고는 며칠뒤에 사단이 발생하였다. 나의 부하였던 이대남이 실험을 자기가 했는데 왜 자기가 1저자가 아니냐고 나에게 막 따지기 시작하면서 부당함을 공개적으로 지적하는것이다.
그 친구는 신입사원이라 회사에 논문 제출 의무가 없었고 내가 해당 조직의 장이라 그 친구에게 실험을 지시하여 논문을 쓴것이라 그친구도 이신전심으로 눈치껏 이해하리라 생각을 했었는데 그친구의 마음은 전혀 그러하지 않았다.
차근 차근 상황을 설명하였지만 그 이대남은 나에 대해 극도의 부당함을 불식시키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리더십은 땅에 추락하였다.
이것이 바로 마음의 여유가 없고, 그렇기에 한치의 손해를 보고 싶지 않으려는 이십대가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정서일것이다.
결국 20대가 느끼는 공정이란 거룩한 레토릭이 아니라, 자기 삶과 밀첩한 생활형 가치라는것이다.
#아이비생각 #공정 #정의 #평등 #이대남 #부당함 #MZ세대 #춘추전국 #제환공 #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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