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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와 탐욕의 분출구, 골드러쉬(Gold Rush), 한국에도 골드러쉬? 그 많았던 금은 어디로? 》
삼국시대에서 고려시대까지 우리 조상들은 이 땅에 찬란한 금 문화를 꽃피웠다.
1939년 기록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6위의 금 생산국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금이 일제로 넘어가고 IMF때는 온국민이 금붙이를 모아 국난을 극복해야 하는 실정이 됐다.
참고로 현재 일본은 세계 8위의 금보유국 (791톤)이고 한국은 세계33위(104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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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의 주요 골드러쉬(Gold Rush)
고대부터 금(金)은 부와 탐욕의 상징이었을 뿐 아니라 화폐로도 사용되는 등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왔다. 특히 금은 은이나 구리 등 여느 금속과 달리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속성을 지녀 최고 금속의 자리를 오랫동안 유지해왔다.
또한 금이 가장 안전하다는 믿음 때문에 글로벌 리스크가 발생할 때마다 금 수요가 급증했다. 게다가 금을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느냐가 국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기도 했다.
세계적으로 금 생산이 크게 늘어난데는 식민지에서 새로운 금광들이 대거 발견된 데 있다. 아메리카 신대륙이 발견되면서 잉카, 아즈텍 제국을 점령한 스페인과 포르투갈로 엄청난 금이 쏟아져 들어 온다.
또 “포티나이너(Forty niners: 금채굴을 위해 세계각지에서 미국에 몰려든 사람들)를 몰고온 1849년 미국 캘리포니아 금광 발굴, 1886년 남아프리카공화국 골드러쉬 등이 있었다.
호주 멜버른에도 1851년부터 골드러쉬가 일어났으며, 한때 멜버른이 호주의 가장 큰 도시가 되었다고 한다. 그외 골드러쉬가 일어난 지역은 뉴질랜드(1861년), 캐나다(1896년), 미국 알래스카(1899년) 등이다.
2. 한국은 금생산국, 한국판 골드러쉬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금 생산량이 높은 지역에 들었다. 한 기록상 1939년의 우리나라 금 생산량은 29.2 톤으로 세계 금 생산량의 4%를 차지했고 세계 6위 금 생산국이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삼국 시대에서 고려 시대까지는 금 개발이 활기를 띠어 이 땅에 찬란한 금 문화가 꽃피웠다. 금관, 금팔찌, 여래 금불상들이 보여 주는 그 정교함이나 세련미가 가히 현란하다.
그러나 조선 왕조에 이르러 금 생산을 억제하는 정책을 폈던 만큼 근세에는 이렇다 할 금 문화를 찾기가 어렵다.
세월이 흘러 1900년대 들어 두 차례 '한국판 골드러쉬‘가 있었다. 근대적인 광업법 발표로 보다 자유로운 금의 채취가 가능해 지고, 일본, 미국 등 외국 자본에 의한 채굴이 본격화되었기 때문이다.
첫번째 골드러쉬는 1910년대에 왔고, 둘째 황금기는 1930년대였다. 그러나 두 번의 “황금기'는 모두 우리나라 사람의 살림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이를테면 첫째 황금기에는 그 채굴권을 손에 쥔 영국과 미국에 잇속이 돌아갔으며, 둘째 황금기에는 제국주의 일본에 잇속이 돌아갔다. 특히 제국주의 일본은 우리나라의 모든 자원을 쓸어 가면서 금광도 바닥나다시피 했다.
이같은 골드러쉬에 따라 전국에 무려 수천개의 갱도가 파헤쳐 지면서 조선인중에도 갑부가 여럿 탄생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금은 일본으로 들어간다.
그래서 1929년 세계대공황에 경제정책 실패로 피폐해 있던 일본이 군사대국으로 일어나는데 큰 보탬이 되었다고 한다. 일본은 지금 세계 8위의 금보유국(791톤)이다.
<참고: “노다지”란 말의 어원>
한편, 한국판 골드러쉬와 관련하여 “노다지”란 말이 나왔다고 한다. 이 말의 어원이 노터치(No touch)라는 說이 있다. 1896년 대한제국(고종) 으로부터 금광 채굴권을 따낸 미국인 자본가(Morse, J.R.)는 운산금광을 본격개발(1896년부터 40년간 순금 80톤 채굴)했다. 미국인 광산 관리인은 금맥이 발견되어 인부들이 잡으려 하자 손대지 말라고 “No Touch”라고 했단다. 그러자 “아 금을 노다지라고 하는 구나”하고 해서 생긴 단어가 “노다지”라는 것인데 이 어원설에 대한 반론들도 많다.
(문법적으로 Don’t touch지 No touch가 아니다 등)
3. 세계 각국의 금보유량, 한국 33위
세계에서 금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는 미국(FRB)이다. 8,134톤을 보유해 전세계 국가들이 소유한 금 중 30%에 해당한다고 한다. 우리나라(한국은행)은 104.4톤의 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33위수준이라고 한다.
80여년전 세계적인 골드러쉬의 주무대였던 한국은 일본 등에 금을 다 넘겨주고 IMF 때는 국난극복을 위해 온국민이 금붙이를 모으는 슬프고도 아이러니한 일이 발생했다. 한은이 보유하고 있는 금은 모두 영란은행 금고에 있다. 보관료를 낸다.
참고: 각국 중앙은행 금보유량(2021말 기준, 자료 World Gold Council·WGC)
1위 미국 8,134톤
2위 독일 3,364톤
3위 이탈리아 2,452톤
4위 프랑스 2,436톤
5위 러시아 2,300톤
6위 중국 1,948톤
7위 스위스 1,040톤
8위 일본 765톤
9위 인도 658톤
10위 네덜란드 613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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