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아이비 생각

돈이 많아지면 행복할까?

아이비리 2021. 3. 1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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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이 많아지면 행복해질까?

우리가 무언가를 판단할때 개개인의 상황과 상태를 고려하지 않은채 하나의 집단으로 뭉퉁그려 판단해버리면 일반화의 오류라는것이 생긴다.

인생의 방정식은 1차 함수도 아니고, 2차 3차 4차 함수도 아닌 수천, 수만, 수억차 함수 이기에 그 방정식에 맞는 해(답)를 구하라고 하면 해의 가지수가 수천, 수만, 수억을 넘을수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고~~~오차 방정식에서의 해를 구할때는 "특정 구간"을 한정해주고 거기에 맞는 해를 구하라라고 질문 하는게 보다 현명하다.

다시, 돈이 많아지면 행복해질까?라는 질문 역시 우리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이것 역시 엄청난 고차 방정식이기에 하나의 특정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

일단 구간을 가난한 사람과 부자로 한정시켜보자.

가난한 사람의 경우는 돈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행복의 강도는 강해지고 돈의 크기에 따라 행복의 크기도 증대하는 선형 방정식을 가질수가 있다. 일례로 남편 월급이 증가할수록 이혼률이 반비례 하는 통계를 보면 알수가 있다. 그만큼 가난한 사람에게는 돈에 대한 의존도가 자신의 삶에 대한 행복도를 높여주는 중요한 팩터이다.

이번에는 부자의 경우를 살펴보자. 부자의 경우는 다소 독특한 패턴을 가진다. 경제적, 시간적 자유를 충분히(매우 주관적인 표현 이나) 얻었다면 돈이 늘어난다고 해서 행복의 크기는 크게 늘어나지 않고 심하게 표현하자면 천억원의 자산가나 1조원의 자산가는 삶의 만족도가 동일하여 돈의 크기가 늘어나도 행복이 늘어나지 않는 0차 방정식의 패턴을 보이게 된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자중 일부는 보통의 거부와는 달리 소득-행복이 0차 함수가 아닌 선형함수 혹은 익스포넨셜(exponential)함수의 성향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의 대표주자가 일론 머스크, 제프 베조스, 고 스티브 잡스류와 같은 사람들이다.


■ 공정한 보상이 혁신을 연속시키지는 않는다.

얼마전 공전의 대히트를 기록한 귀멸의 칼날의 작가가 2천억원을 벌고 잠정은퇴 하였다고 한다. 작년에 귀멸의 칼날 시즌1 연재를 무척 재미있게 봐서 시즌2를 기다리고 있었고 아마도 내년쯤에는 나오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있었는데 갑작스러운 잠정은퇴는 귀멸의 칼날의 팬으로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그런데 만약.. 귀멸의 칼날이 초대박 흥행이 아닌 조그마한 소박(?) 혹은 중박(?) 정도의 흥행을 얻었다면 어땠을까? 그리고 귀멸의 칼날 작가가 행복감이 충만되지 않고 아직 더 갈증을 느낄수 있을 수준의 돈을 벌거나..혹은 작가가 일론 머스크나 스티브 잡스와 같은 nerd 였었더라면 잠정 은퇴를 했었을까?

이런 현상은 귀멸의 작가한테만 일어나는게 아니다. 얼마전 상장을 해서 우리사주를 들고 있었던 에스케이 바이오 사이언스 임직원들도 엄청난 평가차익을 내어서 회사 인사관리부는 직원들을 그만두지 못하게 초비상이었을텐데..

삼성과 같은 경험많고 노련한 기업은 직원이 아무리 커다란 실적을 올렸더라도 직원이 회사를 나가지 않고 오히려 동기 부여받고 회사에서 열심히 할수 있을만큼의 인센티브를 주기 마련이다.

인센티브가 동기부여의 열쇠이기도 하지만 너무 많은 인센티브는 동기부여를 감쇄시키기 마련이다.

따라서 돈으로 행복을 주고 싶으면 적당한 선에서 조금씩 강도를 올려주는게 현명한 방법이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에요라는 개소리도 일단 성적이 되고나서 해야 하는것이다.



#아이비생각 #행복 #인센티브 #귀멸의칼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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